김기태 감독 : 힘든 것도 많았지만 지금 이 순간만 생각하고 싶다. 올 시즌 선수단 모두 정말 대단한 일을 해냈다. 너무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또 전국 어디에서든 응원을 보내주신 팬 여러분의 함성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 모두 감사하다. 한국시리즈까지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최형우 : 너무 기쁘다. 시즌 시작하기 전만해도 우리 팀을 1위까지로 보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똘똘 뭉쳐 이뤄낸 결과인 것 같다. 선수들이 합심해 이뤄낸 결과라는 데 뿌듯함을 느낀다.

양현종 : 한 시즌 동안 서로 믿고 의지하면 고생한 선수단 코칭 스태프 모두 감사하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오늘까지만 즐기고 내일부터 시리즈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주찬 : 처음 정규리그 우승을 해서 정말 기쁘다. 하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다 한국시리즈가 남아있기 때문에 긴장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해 꼭 우승을 거두겠다.

이범호 : 처음 우승티를 입었다. 기분이 좋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끝나고 소감을 말하고 싶다.

김선빈 : 고등학교 시절 청소년 세계 대회 나가서 우승한 것 외에는 우승 기억이 없었는데 너무 기쁘고 묘하다.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해야 더 실감이 날 것 같다. 마지막 까지 타격왕 경쟁을 했던 게 나한테는 한 시즌을 보내는 데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 5경기를 남겨두고 타격왕 의식을 했는데 그때부터 타격이 안 좋았다. 자리를 지켰다기보다는 운이 좋았다(웃음). 올해 했던 경험을 토대로 부족했던 부분과 아쉬운 부분을 보완해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

안치홍 : 2009년에 이어 다시 정규리그 우승을 해서 기쁘다. 마지막까지 팀이 힘들었지만 모두 기운을 잃지 않고 끝까지 1위를 지켜내 더욱 기쁘다. 이게 다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인 것 같았다.

나지완 : 우승을 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 홈런을 친 것도 좋지만 3할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어서 기쁘다.

이명기 : 처음 와서 정신없이 하다가 부침도 겪고, 잘 되려고 하니까 아프고 이러다가 시즌이 끝났다. (홈런 타석에서) 힘이 들어가는 것 같아서 힘 빼고 정확히 치려고 했다. 1위에 보탬이 돼서 영광이다.

헥터 :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지난해 포스트 시즌 경험도 있고 낮게 던지려고 했다. 20승은 목표로 하지 않았었고, 200이닝을 올 시즌 목표로 했었는데 두 개를 동시에 달성해서 좋았던 시즌이 됐다.

이외에 임창용은 “오늘 등판하면서 힘든 건 없었다. 괜찮았다”, 문경찬은 “내가 럭키보이다” 등 등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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