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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수원 이혜진 기자] 감격의 그날이 왔다. 마지막에 웃은 자는 KIA였다.
KIA가 정규시즌 우승 축포를 하늘 높이 쏘아 올렸다. 3일 시즌 최종전에서 kt를 상대로 9-2로 승리하며 마지막 남은 매직넘버를 지웠다. 2009년 이후 8년 만이자 통산 11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 시즌 최종 성적은 87승1무56패(승률 0.608)이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헥터 노에시는 7이닝 2실점(2자책)을 기록, 시즌 20승째를 올림과 동시에 200이닝을 돌파했다. 타선에서는 이명기가 선제 투런포를 포함해 2안타 3타점을 때려내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돌아보면 시즌 내내 웃음도, 눈물도 많았다. 4월 12일 1위에 올라선 뒤 단 한 번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지만, 낙관론만큼이나 비관론도 많았다. 압도적으로 치고 나갔던 전반기(승률 0.671)에 비해 후반기(승률 0.508) 페이스가 떨어지며 위태로운 순간순간을 맞이해야 했다. 끊임없이 제기되던 각종 위기설이야말로 KIA를 괴롭히는 큰 ‘적’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고비마다 KIA는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났고, 결국 그토록 고대하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 2017 호랑이군단이 다시 쓴 타이거즈 역사
KIA의 우승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었다. 시즌 초반부터, 아니 그전부터 착실히 흘려온 땀의 결실이다. 이는 수치적으로도 그대로 드러난다. 10승부터 80승까지 가장 먼저 올랐고, 구단 역대 최다승(87승)도 갈아 치웠다. (종전까지는 2009년 81승이 구단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이었다.) 끝이 아니다. 이외에도 투·타에서 주목할 만한 달콤한 열매를 대거 수확했다. 타이거즈 역사는 물론 KBO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만한 대기록들이다.
마운드 쪽에서는 단연 ‘원투펀치’ 양현종과 헥터의 동반 20승 기록이 눈에 띈다. 구단 역대 최다 선발승 기록(2002년 마크 키퍼 19승·토종 투수 가운데서는 1994년 조계현 18승)을 두 명이나 뛰어넘었다. 양현종은 1995년 LG 이상훈 이후 22년 만에 선발 20승 투수가 됐고, 헥터는 역대 4번째 외인 20승 투수가 됐다. 단일 시즌 한 팀에서 20승 투수가 두 명이나 배출된 것은 1985년 삼성 김시진-김일융 이후 32년 만이다. 명실공히 최강이라 할 만하다.
방망이도 못지않다. 역대 최고 팀 타율(0.302) 타이기록이다. 그간 KBO리그에서 3할대 팀 타율이 나온 시즌은 딱 세 번뿐이었다. 모두 삼성이 세운 기록(1987년·2014년·2015년)으로, 그 가운데 최고 성적은 2015년 나온 0.302다. 내친김에 역대 한 시즌 팀 최다안타(1554개) 기록도 갈아 치웠다. 종전까지는 2015년 삼성의 1515안타가 한 시즌 팀 최다안타 기록이었다. 이밖에도 최다 연속 두 자릿수 득점(8경기), 연속 최다 안타(11안타), 연속 타자 득점(12득점) 등 인상적인 기록들을 줄줄이 만들어냈다.
팬들의 열기 또한 뜨거웠다. 지난달 23일 KIA는 누적관중 100만 관중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창단 후 처음이자,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개장 후 4시즌 만에 이뤄낸 성과다. 앞서 100만 관중을 기록한 구단은 롯데와 LG, 두산, SK 등이다. 비수도권 구단으로는 롯데 이후 2번째다. KIA의 연고지인 광주 인구가 약 146만7000명(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8월말 기준)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광주 시민의 ⅔이상은 경기장을 찾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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