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여기에 이런 글 쓴다고 모든 기아팬분들이 보게 되는 것도 아니고 그분들이 여기 계신다는 보장도 없지만 그래도 기아 갤러리에 많은 팬분들이 계실테니 실례무릅쓰고 부탁드립니다.

제발 홈구장 1루에서 홈팀과 팬을 조롱하고 욕설하고 응원을 방해하는 행위를 멈춰주세요. 기아팬 분들이 크보에서 가장 팬수가 많고 매번 우리랑 경기를 할때마다 홈팀팬보다 더 많은 분들이 경기장을 찾아오신다는건 압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팬수가 적다고해도 위즈파크는 저희의 집이고 아무리 성적이 좋지않다고 해도 kt위즈는 저희의 자부심입니다. 다른 곳도 아닌 저희의 안마당에서, 그것도 홈팀을 응원하기 위한 1루에서 타팀분들께 조롱과 비난과 욕설을 듣고싶진 않습니다...그리고 타팀분들 눈치보면서 응원하고싶지도 않구요..

기아 타이거즈 팬분들도 챔피언스 필드에서 홈팀을 열렬히 응원하고 있지 않습니까? 홈 팀 응원석에서 누구의 눈치도 받지 않고 자유롭게 홈팀을 응원하고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왜 저희는 저희구장 응원석에서조차 기아 팬분들의 눈치를 봐야할까요..왜 kt홈구장의 홈팀응원석에서 kt팬들이 일어서서 응원하는걸 기아 팬분들의 제지를 받아야 하는걸까요.. 기립응원은 그렇다고 넘어가도 왜 많은 기아팬분들이 굳이 1루석에 찾아와서 홈팀 팬들이 보는 앞에서 그토록 심한 욕설과 조롱을 하는지...전 도대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kt위즈파크에서 kt위즈를 향한 조롱과 욕설, 응원방해를 멈춰주세요. 모든 야구팬들이 매너인은 아닙니다. 부끄럽지만 kt팬들도 타구장에서 추한작태를 보인 꼴 그동안 수차례나 봐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홈직관을 다녀오는 동안 쭉 지켜보면서...특히 어제오늘 유난히 과열되어있던 1루의 기아팬분들을 보면서 유감스럽지만 지금 기아팬분들의 kt위즈파크에서의 언행은 일반적인 경우가 아니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아팬분들께 이렇게 부탁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바라는건 딱 한가지 입니다. 많은 것을 바라는게 절대 아닙니다. 그저 방해받지 않고 조롱받지 않고 홈구장에서 홈팀을 자유롭게 응원할 수 있는 자유...그 자유를 돌려주세요..다시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