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초조해하고 긴장하면서
그래도 이길거라는 기대속에 기다렸는데

무기력한 이딴경기 보고나니까
내가 이딴 경기 보려고 그렇게 떨었나 존나 자괴감든다ㅋㅋㅋ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왜 심심하면 와카 2차전으로 추억팔이하겠냐?
하나하나 뜯어보면 경기력 ㅈ망에
그 경기 져서 시즌이 끝났는데

간절함이 보였거든
지금까지 회자되는 그 수비들
그거보면서 아 얘들도 진짜 이기고 싶구나
내가 헛된 응원한건 아니구나 싶었고
내년이 더 나을거라는 희망이 보였거든

근데 오늘은 그 어디서도
근성이나 열정이 안보이더라
내일은 이길거라는 희망도 없어


대체 뭘보고 응원해달라는건지 1도 모르겠는 플레이들


그래 경기는 질 수도 있지
그치만 이렇게 무기력한 졸전은 아니잖아
최소한의 졌잘싸가 그렇게 힘든건가?
나만 간절한건가 나만 이기고 싶은건가 싶어서
진짜 화났음


이딴경기 보려고
착하게 살겠다고 다짐했나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사실 이래놓고
또 내일 5시에 중계 켤 내가 제일 싫다 시발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