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기아타이거즈가 경기를 하는 날이에요.

기태애미 : 얘, 원준아, 넌 오늘 유격수를 맡아라.

원준 : 네 어머니...ㅠㅠ

기태애미는 원준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했어요.

반면 자신의 양자 지성이와 호령이는 끔찍하게 아꼈어요.

그런데 원준이가 그만 실책을 하고 말았어요.

기태애미는 화를 냈어요.

"이런 요망한 것, 넌 어떻게 된 게 그깟 유격수 수비 하나 못 보니? 꺼져!!"

원준이는 결국 유격수에서 쫓겨났어요.

수요일엔 인천에서 원준이가 우익수를 맡았어요.

쾌조의 타격감을 보이며 안정된 수비를 했었지요.

그러나 기태애미는 여전히 이것이 못마땅했어요.

"얘, 원준아, 넌 홈런도 못 치고 뭐하니? 들어와!!"

기태애미는 원준이를 빼고 배불뚝이 대타 나비를 냈어요.

그런데 나비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어요.

기태애미는 이때다 싶어 자신의 양자 호령이를 2번타자로 집어넣었답니다.

그 뒤로 결과는 어떻게 되었냐고요? 다들 아시잖아요.

역전 뒤 버나가 실책으로 출루했을 때 호령이는 가볍게 삼진을 당했답니다.

그래도 기태애미는 본인의 선택이 옳다며 오늘도 양자 호령이를 어떻게든 기용할 궁리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