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챔필투어 때 띵기 팬미팅했던거 정리해봤음
상업적인 목적 외에 출처 밝히면 퍼가는건 맘껏

중간중간 생략했는데 그래도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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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오자마자 한 갸린이가
띵기 응원가(치고 달려라 기아 이명기)를 부름
이슈가 달려와서 안기라고 하는데 쑥스러워서 못 옴

이하 이슈=ㅇ, 띵기=ㄸ, 팬=ㅍ

ㅇ : 이렇게 팬 여러분들 가까이 뵙는 건 처음이죠? 어떻습니까?
ㄸ : 어.. 쑥스럽습니다..

ㄷ : SK에 있다가 기아로 와서 챔피언스 필드를 볼 때 이 공간은 가봤으면 참 좋으실 것 같다고 생각한 곳이 있을까요?
ㄸ : 덕아웃 들어가면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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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 이명기 선수가 정말 잘 하고 있습니다. 본인도 실감하시나요?
ㄸ : 네.. 뭐 항상 팀도 이기고 저도 개인적인 성적이 괜찮은 것 같아서 시즌 끝날 때까지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ㅇ : 이명기 선수가 45경기 연속 출루를 하고 있습니다. 맞나요?
ㄸ : 네
ㅇ : 5월 27일 롯데전부터 시작해서 계속해서 연속 출루입니다.
ㄸ : 아.. 네..

ㅇ : 첫번째 타석에서 출루하고 시작하면 마음이 편해지나요?
ㄸ : 어.. 신경은 많이 안 쓰는데 첫번째.. 요즘에는 첫번째만 출루하는 것 같아서 좀 더 많이 출루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할라고 하고있어요

ㅇ : 이명기 선수가 출루율이 4할이 넘어가고 있고 속칭 배드볼 히터라고 합니다. 기술적 타격을 하고 있고. 굉장히 타율이 좋은데. 트레이드로 기아로 와서 심리적인 변화도 혹시 있을까요?
ㄸ : 우선은 감독님께서 많이 편하게 해주시고 선후배 관계도 되게 좋아서 팀성적도 좋고 하다보니까 야구를 재밌게 하고 그러니까 성적이 잘 나오는거 같아요.

ㅇ : 저번에 이명기 선수가 인터뷰를 했는데 많은 팬여러분들이 감동을 받았어요. 그때 원경 경기 비가 많이 왔습니다. 그날 이명기 선수가 MVP가 됐는데 인터뷰에서 비를 맞으면서 응원해주신 팬여러분들 덕분에 오늘 경기 승리했던 것 같다는 인터뷰에, 비를 맞으면서 함께 응원을 했던 분들이 감동을 받았어요. 실제 원경 경기인데도 불구하고 비를 맞으면서 정말 팬여러분들 많이 오시잖아요. 그 때 기분을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ㄸ : 처음에 비가 많이 와서 내심 취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좀 있었는데 (ㅋㅋㅋ) 팬이 많고 그러니까 취소를 잘 안시키더라고요 (ㅋㅋㅋ) 그리고 비가 되게 많이 왔는데 거의 가시지도 않고 (ㅋㅋㅋ) 게임을 했는데 이렇게 이기고 팬들도 가신 분도 아무도 없는 것 같아가지고 저도 더 열심히 했죠. 팀도 이겨서 재밌었던 것 같아요.

ㅇ : 지금 광주 돌아다니면 많이 알아봅니까?
ㄸ : 어...... 그건 잘 모르겠어요.. 드문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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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 많은 팬여러분들이 응원하고 계시고 우승을 염원하고 계십니다. 이명기 선수의 목표를 들어볼게요.
ㄸ : 50게임 조금 더 남은 것 같은데 정규시즌 우선 1위하는게 목표고, 한국시리즈는 이제.. 그거는 이제.. 하늘에서 많이 도와줘야하는 것 같아서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저도 팀에 보탬이 됐으면 좋겠어요. 마지막까지.
(박수)







[팬들 질문 시간]



아까 응원가 부른 갸린이 : 왜 이러케 다리가 빨라요?
ㄸ : 어... ...(ㅋㅋㅋㅋ) 조금은 타고난 것도 있는 것 같고
밥 많이먹고 잠 많이 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ㅍ : 경기 전에 특별한 징크스는?
ㄸ : 홈경기 때는 연습하고 시간이 남거든요. 그러면 낮잠을 조금 자는 편입니다. 30분 정도.

ㅍ : sk와 경기를 하면 느낌이 어떤지?
ㄸ : 솔직히 긴장감은 조금 떨어지는거 같아요. 그리고 상대를 너무 잘 알다보니까 제가 페이스에 말리는 느낌이 좀 있어요. 아무래도 포수보는 재원이가 저랑 아마추어 때부터 같이 오랫동안 야구한 친구라서. 뒤에서 말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신경이 쓰이는 편입니다.

ㅍ : 오늘 아침 뭐 드셨는지?
ㄸ : 오늘 어.. 밥에.. 미역국? 일반 음식 먹고왔는데..

ㅍ : 본인이 웃을 때 잘생긴거 아는지?
ㄸ : 아...저는...(몸 베베꼬며)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은 없는데 운동선수치고 그냥 평범하게 생긴것 같아요.

ㅍ : 광주 맛집 추천?
ㄸ : 어.. 거기..저.. 송정역 떡갈비 돼지 떡갈비

ㅍ : 애기가 엄마 닮았나 아빠 닮았나요?
ㄸ : 사람들이 보면 저 많이 닮았다고 하는데 어.. 덩치가 좀 커요. 저랑 제 와이프는 좀 마른 편인데 애기가 좀 덩치가 크더라고요.

ㅍ : 야구시켜요!
ㄸ : 하.. (한숨) 운동선수보단 공부를 시키는걸로

ㅍ : 만약에 내년에 올스타 가시면 아이를 데려가실건지?
ㅇ : 네 정~말 몇 표 차이 안 났습니다. 팬 여러분들이 매우 아쉬워하셨습니다.
ㄸ : 그때쯤이면 애가 걸을거 같아서 그때는 같이 가면 좋을거같아요.

ㅇ : 저는 개인적으로 올스타전 말고 올해 우승을 해서 우승기념회 때 그 때 애기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ㄸ : 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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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 이럴 때 팬 여러분들이 감사하다 느끼는 순간?
ㄸ : 날씨 안 좋을 때도 많이 찾아와주실 때 감사하고 더 열심히 잘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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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일
이 날 띵기는 시즌 7호 솔로포 날리고 46경기 연속 출루 기록 세움
기아는 SK에 9대1로 대승

띵기야 어디까지 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