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하준영-백미카엘

- 2라운드 성남고 투수 하준영

양창섭,강백호,김민과 나란히 2년 연속 청소년 대표로 발탁된 하준영(성남고3.좌완)은 저학년 때부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결승전 같은 중요한 게임에서 담대한 승부와 차분한 운영능력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구속저하와 팀 야수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등 ‘고3병’을 혹독하게 앓았다. 다행히 대통령배 대회 기간부터 조금씩 밸런스가 잡히고 구속도 상승했다.
최고구속은 지난해 144km/h까지 나왔으나 올해는 140대를 간신히 넘겼다. 구속보다는 컨트롤로 승부하는 편이다. 순번 욕심보다는 자신과 잘 맞는 팀의 부름을 받길 바라고 있다.



- 3라운드 부산고 투수 이원빈

이원빈(부산고3.우완)은 1,2학년 때 주로 유격수로 나서며 가끔 마운드에도 섰다. 그러다 지난해 149km/h 구속의 볼을 던지면서 단번에 전국구 초특급 투수 반열에 올랐다. 당연히 롯데 1차 지명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올 시즌 보여준 모습은 실망스러웠다. 구속과 제구 두 가지를 내 것으로 하지 못했던 것. 볼넷(28개)이 삼진(39개)과 대비해 많은 것도 불안요소 그러나 실망할 정도는 아니다. 지명행사장에 초청을 받은 것만 봐도 그를 주목하는 구단이 있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가장 많이 그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있을 롯데가 데려가지 않을까 추측해 본다.


- 5라운드 경성대 투수 윤희영

윤희영(경성대4.우완)은 마운드에 서 있을 때 보면 그리 작게 느껴지지 않는다. 오승환의 이미지가 풍긴다. 공격적인 피칭을 서슴지 않고 빠른 승부도 즐긴다. 최고구속 147km/h 평균 140대 초반의 직구의 볼 끝이 묵직하다. 서울고 시절 유격수로 뛰다 대학 2학년 때부터 본격적으로 투수를 시작해 어깨도 싱싱한 편. 이닝 당 탈삼진율 9.31 그러나 최근 팀에서 뿐 만 아니라 타이페이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연이어 많은 볼을 던진 것이 거슬린다.



- 7라운드 덕수고 투수 백미카엘

백미카엘(덕수고3.좌완)은 140대 초중반의 빠른 볼을 갖고 있다. 하지만 기복이 단점. 팀 내 에이스 양창섭이 항시 대기 뒤를 받쳐주기 때문에 편하게 던질 수 있는 환경이지만 스스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짧게 던진 편이라 어깨는 싱싱하다.


- 9라운드 성균관대 투수 윤중현

윤중현(성균관대4.사이드암)은 광주제일고 3학년 재학 당시 전라권 주말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등 고교시절에도 유망주로 평가 받은 옆구리 투수로 대학 2학년 때 21경기 등판 10승 1패 방어율 3.07를 기록하는 등 지금까지 성균관대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지난해엔 프로와 대학선수로 구성된 23세 이하 대표팀에 발탁, 세계야수선수권대회에 참가했고 올해도 유니버시아드 대회도 출전하는 등 2년 연속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
타이페이 유니버시아드 동메달을 목에 걸고 귀국길에 오르자마자 대학상위 16개팀이 참가하는 페넌트레이스 대회에서 팀 우승을 이끌며 지명 막판 스퍼트를 냈다. 구속과 제구가 균형을 이루고 있어 즉시전력감으로 제격이다.



- 10라운드 동의대 투수 박희주

박희주는 순천효천고 시절 외야수였으나 대학 진학 후 투수로 전업, 작년부터 동의대 마운드의 실질적인 에이스로 거듭났다. 올시즌 완투도 두 차례 기록했다.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대회에도 출전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