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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은 예비군 훈련을 비행단에서 하는 관계로 야영을 하지 않고 멀쩡한 숙소에서 잔다.

역시 위와 같은 이유로 전투식량이 아니라 기지 내 식당에서 멀쩡한(?) 짬밥을 먹는다.

공군은 간부가 많은 덕분인지 사격할 때 사로마다 간부가 한명씩 관리를 하기에 사고 날 가능성이 거의 없다. 심지어 장전까지 해준다(!)

특기별 훈련이 완전 가라다.

특기별 훈련 때는 각자의 특기에 따라 비행단 내 해당 대대로 흩어지는데 자기들 평소 업무도 귀찮은 사람들이 예비군 왔다고 뭘 하려고 들겠나?

그냥 건물 안에 앉아서 시간 죽이다 돌아온다.

단

아느 사람이 없으면 징허게 심심하다.

육군은 사람들이랑 같이 하는 훈련이 많은 덕분에 초면인 사람과도 말 트고 노가리 까면서 시간 죽일 수라도 있지만

공군은 그냥 모여서 듣거나 죄다 혼자서 하는 것들 뿐이라 마지막 날까지 숙소 바로 옆자리 사람과도 필요한 용건 없으면 대화 한마디 없게 된다.

결국 책이나 피엠피 가져가서 보는 것 외에는 시간 죽일 방법이 없고 일과 끝나고도 핸드폰 들여다 보는 거 외에는 할일이 없다.

육군은 관리수준이 매년 일정하게 거기서 거기인데 반해 공군은 그해 관장하는 대대장 성격에 따라 급격히 피곤해지는 수가 있다.

동미참도 2박3일 입영을 해야 한다.

다음주 마지막 동원인데

암튼 대학생이라면 학교 다니는 동안 최대한 학생예비군 혜택을 봐라.

난 전역하고 휴학 자주 하는 바람에 동원이 3번짼데 진짜 짜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