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져도 안빡치더라

올해든 내년이든

김기태 사퇴 안하면 점점 안보다가 끊을것 같다

감독이란 작자 덕분에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

이런 포기마저 하게 해줄수 있게 해주다니 시발

선동렬 암흑기 때도 이정도는 아니었다

그때는 워낙 못하는 놈들이 수두룩해서

어느 정도 포기하고 야구를 봤으니까

근데 지금은 너무 비정상적으로 운영하니까

답답해서 미칠것 같은 기분을 올해 내내 느끼고 있다.

분명 이길수 있고 이기는 경기를 그것도 막판에

감독이 날려먹은게 20개 이상은 되는것 같다

조범현이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일관성 있게 운영을 하는게 얼마나 좋은건지

이제야 깨달았다.

안되는 놈은 베테랑이라도 2군 내리고

되는 놈은 고졸 루키라도 주전박고

팬들 기만 안하는 그런 감독

묵묵히 덕아웃에 서서 내색 안하고 조용히 자기 할 일

하는 감독이 정말 좋은 감독이구나

물론 감독도 사람이 하는거니까 실수가 있을거고

실패가 있을거고 굳이 이해 못할건 아니다

문제는 너무 뻔한 실수와 실패를 계속 반복한다는 것이다

같은 실수도 3번 하면 그건 실수가 아니라고 하는데

이제는 자신은 욕하는 여론과 싸우려고 작정하는 듯한

태도에 더 화가난다.

이 팀은 모두가 사랑하는 팀이고,

전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팀이고,

이 팀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는 이가 많은 팀이고,

두자릿수 우승을 달성한 유일한 팀이고,

선수들 대부분이 가장 오고 싶어하는 팀인데

왜 감독이란 작자가 자꾸 그 의미를 퇴색시키려고

하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물론 선수구성은 전적으로 감독 권한이다.

팬들이 특정선수 싫어한다고 선수 구성을 바꿀수 없다

하지만 누가 봐도 프로 자격이 한참 미달되는 선수를

계속 지켜볼 의무 또한 없다.

팬들이 시간과 돈을 투자하며 타이거즈를 응원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다들 바쁜 생업을 뒤로하고

잠깐의 휴식을 포기하고

굳이 자기돈 내고 유니폼 팔아주고

관람료 내고, 저렴하지도 않은 매점에서 사먹고,

이러는 이유가 뭐겠는가?

그냥 애정 하나 뿐 아니겠는가?

그런데 왜 감독 한사람이 그런 팬들의 권리를 싸그리

무시하고 보여주지 말아야할 모습만 보이는지?

김기태

당신에게 더 이상 걸 희망과 기대는 없다

온갖 기행과 고집으로 팬들과 맞서겠다면

더이상 팬들이 참아줄 이유조차 없다

깔끔하게 사퇴하는게 서로를 위해서 더 좋을것이다.

당신의 그릇이 얼마나 작고 실력도 없었는지

프로생활을 겪어본 본인이 더 잘 알것 아닌가?

앞으로 감독이란 무게감 있는 자리 넘보지 말고

자기 분수에 맞게 알아서 처신하고 행동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