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무한도전에서 군 제대한 하하가 복귀하고 유머감각이 별로 없으니까 

주변 사람들이 하하야 힘내... 라고 한다고~ 신경질 난다고~ 

그건 하하만의 사례가 아닐 것이다 

김연아 또한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더니 주변에서 힘내.. 라고 말해서 기분이 안좋았다고 (은메달도 메달인데) 

그런 힘내라는 말들조차도 듣는 사람 입장에선 자신의 안좋은 현재 상태를 타인이 강조하는거나 다름없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안감을 느끼고 더 안좋은 상황으로 말려들게 된다 아무리 멘탈이 좋은 사람이라도 의식이라도 하게 된다 

기아에는 버나디나, 김주찬, 이범호, 나지완, 안치홍 등 시즌 중 심각하다고 말하는 슬럼프를 경험한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팬들이 슬럼프라는 걸 느끼기도 전에 대타로 빠져있고 타격감이 괜찮은 백업들이 자연스럽게 선발 라인업에 침투해 있었더라면 어떨까?

결국 야구도 상대적인 스포츠인데다가, 멘탈 스포츠인데다가, 관람해주는 사람이 있기에 존재하는 스포츠인데 

타석에 서있는 선수들마저도 도살장에 끌려나온 소같은 표정을 하고 있을 때, 지켜보는 사람이 느끼는 그것도 똑같지 않을까?

베테랑이니 무작정 자기자신을 이겨내라 하는 식으로 막무가내의 기용을 하는 김기태 감독 때문에 

몇몇 선수들이 심각하게 못하고 있음이 더 강조되고 팬들에게 욕은 욕대로 먹고 

더 깊은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