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배중현]

KIA 불펜투수 김윤동(24)이 빡빡한 등판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김윤동은 2일 고척 넥센전에서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양현종(6이닝 6피안타 2실점)에 이어 3-2로 앞선 7회 등판해 동점을 허용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았지만 2사 후 이정후의 안타와 서건창의 3루타로 통한의 실점을 했다. 후속타를 막고 8회부터는 김진우에게 배턴을 넘겼다. 투구수는 13개였다.

눈여겨봐야 하는 부분은 등판일지다. 김윤동은 이번 주에만 넥센전까지 4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주중 첫 번째 경기였던 8월 29일 대구 삼성전에서 ⅓이닝 4피안타 3실점했다. 투구수는 19개. 이튿날 열린 삼성전에는 3이닝 2피안타 1실점했다. 심동섭-박진태-임기준에 이어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해 '3이닝 세이브'를 올렸다. 문제는 투구수. 4월 2일 대구 삼성전(75구)에 이어 시즌 두 번째로 많은 56구를 기록했다. 불펜 등판으로 범위를 좁히면 시즌 최다 투구 경기였다.

긴 휴식을 보장 받지 못했다. 김윤동은 하루 휴식 후인 지난 1일 광주 두산전에도 등판했다. ⅔이닝 1피안타 무실점. 투구수는 18개였다. 그리고 2일 넥센전에도 출전하면서 결과적으로 이번 주 열린 5경기 중 4경기를 소화하게 됐다. 투구수는 '19개→56개→18개→13개'다. 삼성전을 제외하면 모두 투구수 20개를 넘지 않았다. 하지만 등판 자체만으로도 피로도는 쌓인다.

흔들리는 KIA 불펜의 악재가 김윤동에게 작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넥센전을 7-4로 승리하며 5연승에 성공했지만 '김윤동 기용법'에는 물음표가 찍혔다.

출처: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241&aid=0002705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