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뉴스 대구=김동영 기자]

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제압하며 원정 2연전 첫 판을 잡았다. 불펜이 흔들렸지만, 선발과 타선의 힘으로 승리를 따냈다.

KIA는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과의 2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헥터의 호투와 두 자릿수 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힘을 더해 10-9로 승리했다.

선발 헥터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2실점(1자책)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17승(3패)째를 따냈다. 팀 동료 양현종과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평균자책점도 3.46에서 3.38로 낮췄다.

불펜은 아쉬웠다. 홍건희가 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4실점으로 좋지 못했고, 김윤동도 ⅓이닝 4피안타 1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래도 김세현이 1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지켜냈다. 시즌 13세이브째.

타선에서는 나지완이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는 등 2안타 2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고, 이명기가 3안타 1타점 2득점을 더했다. 이명기는 두 경기 연속 3안타를 만들어냈다.

버나디나가 2안타 2타점을, 최형우가 1안타 2타점을 더했다. 최원준-김민식도 1안타 1타점이 있었다. 이날 KIA는 전체적으로 13안타를 치며 힘을 냈다.

경기 후 김기태 감독은 "모두가 조금 더 집중해야 할 때다"라며 짧은 멘트를 남겼다. 이겼지만, 다소 질책이 담긴 소감을 남긴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