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가 선수단 분위기 좋게 만드는 재주는 있어도, 정규시즌 1위팀이나 한국시리즈 우승팀 감독깜은 아닌듯.

사실 이번 시즌 크보팀들 중 용병 셋이 제일 잘돌아가고(타팀은 부상으로 DL가거나 부진해서 이탈하거나 말도 아니었음), 안정적인 선발 몇몇이 있었기에 지금까지 1위 먹고 있지.

불펜, 수비, 기동력, 포수의 리더쉽 등등 결정적일 때 크게 작용하는 요소들이 크보 평균 또는 그 이하임. 빠따는 언제 식을 줄 모르니 믿을 게 못 된다.

또 하나, 1위팀 치고는 괜찮은 야수 백업이 부족해. 새 얼굴들이 시합마다 나와서 활약해줘야 분위기도 사는데 말야. 

오늘 시합만 봐도 칰은 내야에 정경훈, 오선진, 외야에 이동훈, 양성우, 장민석 등등 하주석, 송광민, 정근우, 이용규에 김태균까지 없어도 백업만으로 기본 이상은 굴러감. 칰팀이 지금 8위하는 건, 그동안 투수 용병이 둘 다 2달씩 나가리 된 게 크지. 최근에 선발 로테 제대로 굴러가니까 꼴, 돡이랑 함께 가장 안정적으로 승 쌓고 있는 팀임. 

한참 압도적으로 1위 달리고 있을 때, 신인급 백업 야수도 키우고, 불펜 투수진도 제대로 만들고 했어야 했는데, 선발진, 불타는 타격만 믿고 코치들이 손 놓고 있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