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부터 야구 안보고 있었는데(아버지가 진성 런리타) 오늘 갑자기 야구장 안갈거냐더니 지는경기 안본다고 안간다니깐(충청지역거주) 알겠다더라

그러다가 드라마 재방보고 있었는데 야구 틀더니 (딱 3대3될때였음)

평소와 같이 나는 김민식 존나 깠지 저딴게 포수냐고 그리고 송구는 뭐고 개주찬은 저걸 왜 못잡냐고
그랬더니 코민식 감싸면서 타자랑 겹쳐서 잡기 어려웠다는 우리아버지 말에 그럼 김주찬도 타자주자랑 겹쳐서 못잡았겠네 라고 반박했더니 화를 내더라

그 이후 말안하다가 이범호 존나 까다가 또 싸움

그러다가 개치홍 끌고 오길래 개치홍은 대안이 없으니깐 까이는거에서 차순위라고 살짝 감쌌더니 이범호랑 다를게 뭐냐더라

그래서 최원준이라는 대안이 3루에는 있고
2루 유격은 대안도 없고 얘들 나름 젊으니깐 계속 기용해야된다니깐
아부지말이 유격수에 그 젊은놈 잘하는데 무슨 대안이 없냐더라

그래서 최원준이 말하는거냐니깐 어 걔 그러더라

여기서 내가 빡돔 ㅋㅋㅋ

최원준이 3루에다가 박는게 낫다고 선빈이 잘하고 있는데 굳이 뺄 필요있냐고 3루에는 지금 터널 생겼는데 당연히 최원준이 잘하면 3루에다가 박아야되는거 아니냐니깐 코기태 감싸면서 하는말이

"뭔가 문제가 있겠지"라더라

어이가 없어서 한동안 멍했다

분명 방금 전까지만해도 훌륭한 유격 백업이라더니 3루 주전 쓰라니깐 문제점이 뭔지 말도못하고 문제가 있겠지라더라

진심 어이가 없어서 걍 말도 안하고 방 들어옴 ㅋㅋㅋ

경기도 좇같고 아버지 런리타인줄은 알았는데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
앞뒤꽉막혀서 자기 할말만하는데 심지어 자기말로 반박이 가능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