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은 와카로 만족을 했어야 하는게

일단 신인호랭이들이 가을잔치 문턱이라도 밟아 봤다는 그 경험이 중요해서

그정도면 그래도 할만큼 했다고 보는거였다.

그리고 그 경험이 올해 적용이 되야 하는데 선수들이 많이 바뀌었네;

올해 1위까지 생각한 사람 솔직히 얼마 안될거다

잘하면 상위권에서 놀겠다 정도였지.

한여름밤의 꿈같이

10득점 경기들이 1위를 유지하게 했을뿐

원래 우리자리로 돌아가는 중이다.

허나 똑같은 2,3위라도 

1위하다가 2,3위 하는거랑

5위하다가 2,3위 하는거랑은 

차원이 다르지.

팬들입장에서는 치욕스럽다.

생각하기도 싫은 상황이 바로 눈앞으로 다가왔고

불만은 극에 달했다.

지금은 `유지`가 아닌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1위 임에도 

3.5게임차를 갖고 있음에도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 `반전`이 어디부터 시작될지 모르겠지만...

어짜피 야구는 멘탈싸움이다. 

말도 안되는 역전승을 보면서

`그래 올해 기아는 강하다` 

라고 느낀 감정이

지금은 거짓말 처럼 사라졌다.

요즘은 기아선수들 표정도 말이 아니지 

아쉬워하는 표정이 대부분 

기운도 없고 

야무지고 적극적으로 뭔가 하려는 제스쳐 조차도 느껴지지가 않는다.

사이클인지 소멸인지

우린 더 지켜 봐야하겠지만

그래도 이대로 그냥 끝나진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반전`이란게 분명 있을거다.

나도 감독의 선수기용이 어처구니가 없다.

이길생각이 있는 사람인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어쩌겠나.

감독이 시즌중에 바뀔리도 없고

그라운드에 나와있는 선수들을 믿어야지..

일희일비 하지 말자

지금은 일비일비지만

이대로 끝나진 않을거다.

희망을 좀 갖자. 갸갤러들아..

오랜 타이거즈팬의 주절주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