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투입 시켰는데, 1회에 그렇게 되면서 참 아쉽네요. 당분간 유격수 출전은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간만에 투입 시켰는데, 1회에 그렇게 되면서 참 아쉽네요. 당분간 유격수 출전은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지난 1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KIA는 7-15로 패했다. 8월 첫 경기였음에도 불구, 무기력하게 큰 점수 차이로 패했다.

사실 누구도 예상하기 어려운 흐름이었다. 선발로 나온 정용운이 1회를 버티지 못하고 0.2이닝 8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상대에게 허용한 안타 중에서도 내야, 특히 유격수 쪽으로 빠져나간 타구가 1회에 유독 많이 나갔고 유격수 김주형의 수비 역시 대량 실점을 허용한 빌미 중 하나였다.

그렇게 KIA는 초반 대량실점의 벽을 넘지 못하고 끝내 패했다.

전날 김선빈이 발목이 아파서 8번 겸 유격수로 김주형을 투입 시킨 김기태 감독이다. 지난 2015년 5월 18일 이후 무려 440일 만에 김주형 유격수 출전이었다.

그러나 실패로 돌아갔다. 2일 경기를 앞두고 김 감독은 "아쉽다. 간만에 김주형을 내보냈는데, 물론 어느 정도는 감안하고 투입시켰지만, 1회부터 경기가 그렇게 되어서 아쉽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김주형의 유격수 출전이 어려운지에 대한 질문에 김 감독은 짧게 "네"라고 이야기를 했다. 당분간 유격수 김주형은 보기 어려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