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으로서 김주찬 선수가 완장을 물려받았는데 조언같은거 해주세요?

조언 안하죠~~~~ 조언 안하고. 근데 좀 신기해요. 그런 걸 별로 안좋아하거든요 김주찬 선수가.  말이 별로 없잖아요, 주찬이가. 지완이하고 이렇게 있으면, "주찬이형 못 할거같은데~" "어우 주찬이 형 말이 없어서 선수들하고 말할수 있겠어요?"라고 얘기하거든요. 근데 요즘 보면 많이 변했어요. 말도 많아졋고, 내년까지 잘 했으면 좋겠네요. 성격이 많이 좋아졌고, 많이 많이 아주많이 변했어요.

요즘 경기장 열기 정말 뜨겁죠? 특히 홈경기

홈경기도 워낙 많이 와주시고. 광주에서 100만명을 목표로 하고있는데, 광주가 아마 200만명안될꺼예요. 근데 100만명이라는 건 진짜 어마어마한 수치죠. 그쵸? 

팬분들 몰려있는데, 사인을 모두 다 해드리기가 참 어려움. 마음은 해드리고싶은데, 그렇게 하면 연습 시간도 늦고 버스도 늦고 이래서 다 못해드려서 죄송스러움. ㅠ

김세현 선수가 온 기분이 어때요?

뭐 저 개인적으론 좋은 투수 볼 안쳐서 좋죠 ㅎ 너무 좋고.. 워낙 팀이 좋은 상황에 좋은 투수가 오는 거니까 다들 기대하고 있을꺼예요.

타석에서 떨리는 걸 참으려면?

무조건 많이 들어가야돼요. 지금도 중요한 상황이 걸리면 떨려요. 긴장이 안되면 못침 어느 정도 약간의 떨림이 있어야 집중도 더 잘되고, 안 떨리면 재미도 없음.

수비하기 제일 편한 구장은?

광주가 제일 많이 접하다보니 광주가 제일 편하고. 부산 롯데 사직구장이랑 잠실은 좀 힘들어요. 사직은 (그라운드)딱딱해요,. 잠실은 좀 붕 떠있는 느낌이 있어요. 타석 위치에서 밑으로 좀 꺼져있거든요 야구장이 약간. 빗물이 잘 흐르라고 내려와있거든요. 락커에있는 선수들이 좀 다 밑에 내려와있거든요. 들떠있는 기분에 나가면 더 붕 뜬 느낌.

홈 원정 차이점은?

요즘은 어느 구장을 가도 홈게임 같음. 수도권 위로 올라가면 거의 홈구장 같고. 너무 감사드리죠, 그만큼 전국으로 기아팬들이 많이계셔서. 그거에 뿌듯함을 느낍니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잠실에서 경기끝나고 버스탈때 팬분들이 환호해주시고 이름 연호해주셔서 인사는 드리는데, 사인은 한두분해드리다보면 모두 다 해드려야돼서 버스 늦어져서 못해드리는 점 죄송.

만루홈런 이승엽 10개보다 5개많은 15개로 압도적 1위인데 소감이 어떤지?

타이틀도 없고 뭐 그래서 엠스플에서 상이라도 하나 만들어주시면 고이 잘 보관하겠슴다. ㅋ

그것도 기하고 운 이런게 잘 맞아야되는 것 같아요. 기아에와서 많이 쳐가지고. 그런거에 대한 고마움도 있고. 야구장에 따라서 홈런 치기가 또 틀린 점도 있고 하니까.

이번에 올스타전 가서 보니까 라팍은 선수하고 팬이 마주칠 길이 다르긴 하더라.

꽃범호 6년차 소녀팬인데, 어느새 20대 중반 앞두고 있음.

> 기억한다. 어제도 잠실구장 오셨을 거예요. 아마 처음 오셨을 때가 목동 구장이었던 것 같은데 (ㄷㄷㄷㄷ) 저는 팬이 많이 없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 목동에 왔는데 교복 입고왔는데, 수능을 쳐야하는데 야구때문에 집중이 안된다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지금 보지 말고 수능 잘 치고 좋은 대학 들어간 다음에 보러오라고했는데. 그런 기억이 있네요. 제가 기아에 와서 얼마 안됐을 때니까.

장거리 이동 피로 어떻게 푸세요?

장거리 이동할 때 버스에서 잘 수가 없어요. 버스에서 자면 호텔 들어가서 잠을 못 자잖아요. 그래서 버스에서 안 자고, 옆에 자고있는 애들 깨우거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걔도 집에가면 못 자는데 ㅋㅋㅋㅋㅋㅋ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옆에 지완이랑 주찬이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야야 하면서 깨우고 ㅋㅋㅋㅋㅋㅋ낮에 서울이나 인천 이동할 때는 낮잠이라 자는데 밤에 이동할 땐 안 자요.

타이틀 뭐 다 받고싶긴한데, 홈런왕 타격왕 그런거 다 말고 반지 꼭 끼고 싶습니다.

개인적 우승 공약은?

제가 우승하게되면 어떤 자리든간에 제가 타이거즈 타올 100개정도 제가 ㅋㅋㅋ쏘겠슴다.

다른 공약은 팀에서 후배들이 ㅋㅋ

양준혁 이종범선수 레전드 매치 오늘 있는데, 누가 이길거 같아요? 나중에 붙고 싶은 선수는?

고향이랑 팀이랑 이게 좀 걸리네요. 그래도 양선배님보다는 타이거즈의 레전드인 이종범 선배님을 꼽겠습니다. 근데 아들(정후)도 양신 뽑았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 

박지영아나)선수들도 다 양신뽑았다고 하던데, 최초로 이종범 선수 뽑으시겠어요?

꽃) 선배님!!!!!(주먹불끈!) 영구결번은 영원합니다!!!!! 정후는 제가 혼내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팬들에게 마지막 한말씀

엠스플 덕분에 뜻깊고 좋은 시간. 또 팬분들한테 좀더 선수들이 드릴 수 있는 선물이라든지 많이 드리도록. 타이거즈 꼭 우승해서 구단에 얘기 잘해서 팬분들하고 또 잘 만날 수 있는 기회 생기도록 하겠습니다. 남은 경기 저희가 47-48경기 정도 남은 것 같은데 꼭 1위 지켜서 광주에서 꼭 한국시리즈 하도록 하겠습니다

(끝)

크 우리 꽃더지 진짜 갸부심 넘침. 진심.

우승 꼭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