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2013시즌부터 쭈욱 대주자로서 1군 엔트리를 차지했던 것만 봐도 유재신선수가 주루툴만큼은 확실하단 것을 알테지!

타격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서 가끔씩 땜빵으로 스타팅 라인업에 들어서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올해는 강정호선수랑 비슷한 타격폼으로 교정했는데 꽤 괜찮았어!),

수비는 원래 내야수였던 만큼 내야에서도 평균급의 수비는 하고~! 2014시즌부터 외야수도 겸업한 걸로 아는데 외야수비가 정말정말 훌룡해! 오죽하면 올 시즌에는 염경엽 감독님이 쇀으로 런해서 대주자로 쓰이지 않았음에도 외야수비툴때문에 1군에서 머무를 정도였어!



마지막으로 작년 중순에 아버지 유두열 씨가 투병 끝에 별세하셨는데, 당시 아버님께서 다큐멘터리에서 '재신이가 야구선수로서 성공했으면 좋겠다.'고 하셨거든. 그 때문일까? 아니면 그 전부터 점점 성숙한 마음가짐을 갖게 된 걸까? 대주자로 만족했던 과거와는 달리, 지금의 유재신선수는 나름대로 1군 레귤러를 노리고 있는 독기를 품은 선수야. 눈에 띄지는 않지만 매년 독하게 훈련을 하고 있고, 그래서 넥센에 있을 적에 내가 정말 좋아하던 선수이기도 했어. 올해도 결국 넥센에서는 주전 경쟁에서 밀렸지만...


유재신선수, 많이많이 사랑해줘 갸갤러들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