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트레이드\' kt 류희운, 엄상백, 박세진↔한화 김태균, 양성우 트레이드 합의


[오스포츠뉴스 윤형진 기자] kt wiz의 류희운, 엄상백, 박세진과 한화 이글스 김태균, 양성우가 2 : 3 트레이드로 유니폼을 바꿔입는다.

한화와 kt는 29일 류희운, 엄상백, 박세진과 김태균, 양상우의 2:3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kt로서는 약점인 중심타선 보강을 위해 김태균을, 외야 보강을 위해 양성우를 영입했다.

김태균은 누구나 인정하는 한화의 \'프렌차이즈 스타\'다. 2001년부터 준수한 활약을 펼친 김태균은, 일본진출에 성공했다가 2012년 다시 한화로 복귀했다. 2015시즌이 종료하고 나서는 4년 84억의 \'초대박\' FA 계약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임종택 kt wiz 단장은 "김태균은 우리 팀에 필요한 중장거리 타자"라며 "팀 중심 타선 강화를 통한 후반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영입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균은 30일 부터 선수단에 합류한다.

두 번째 선수인 양성우는 2011 한국프로야구 신인지명회의에서 한화가 지명한 외야수다. 충암고-동국대를 졸업한 양성우는 제대 후인 2016년부터 주전 자리를 차지해 활약중이다.

또한 한화는 유망주 투수 세 명을 데려오며 리빌딩의 기반을 닦았다.

류희운, 엄상백, 박세진은 kt가 상위지명으로 진행한 투수들이다. 아직 프로경력이 짧아 눈에 띄는 실적은 없지만, 장래가 유망한 선수들임에는 틀림이 없다는 한 전문가의 평가다.

박종훈 한화 이글스 단장은 "김태균을 보내는 것은 아쉽지만, 팀의 미래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운을 떼고, "류희운, 엄상백, 박세진은 KBO리그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우완, 좌완, 사이드암 유망주다. 반드시 이 선수들을 키워내고야 말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