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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 Key 넘버] '탈 인간 모드' 김주찬이 '타격의 신'인 이유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6.45) 2017.07.29 09:01:44
조회 80 추천 2 댓글 0





연일 최고의 감각을 보이고 있는 KIA의 김주찬(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 뉴스]

공 하나에, 한 타석에, 한 이닝에 숫자와 기록이 가득하다. 숫자 하나하나가 쌓여 기록이 되고, 기록이 모여 역사가 된다. 그래서 오로지 숫자와 기록만으로 야구를 바라보고자 한다. 야구를 분석하는 \'Key넘버\', 숫자와 기록으로 선수의 오늘과 팀의 미래를 예측하는 날카로운 시선이다.

1위 KIA, 3위 두산, 미리 보는 가을야구가 잠실을 뜨겁게 달궜다.

팀 타율 1, 2위 팀이 만났으니 타격전은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팻딘과 유희관의 투수전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KIA 팻딘은 6이닝 동안 111구를 뿌리며 6안타와 사사구 3개를 허용했으나 8K를 잡으며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두산 유희관 역시 8이닝 동안 116구를 던지며 7피안타와 사사구 3개를 허용했으나 3실점으로 막으면서 이닝이터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4번 타자 최형우와 김재환, 빠른 발을 앞세운 김주찬과 박건우, 한 방이 있는 안치홍과 에반스까지, 어제 경기 KIA와 두산은 중심타선 대결이 흥미진진했다.

이 선수 중에서도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선수는 김주찬이다. 김주찬은 어제 경기에서도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최근 KIA의 득점 흐름을 살펴보면 김주찬이 관여하지 않은 경기가 없을 정도다. 올 시즌 초 만하더라도 \'비난\'과 \'질책\'을 받았던 선수가 이제는 팀 타선에서 없어선 안 될 선수로 변신한 것이다. 올 시즌 김주찬이 KIA에서 갖는 의미와 월별 타율을 기록으로 확인해봤다.

.170 : \'최악의 부진\' 김주찬, 5월까지 \'타율 .170\'  

7월 현 시점의 김주찬, 그리고 버나디나는 김기태 감독이 강조하는 \'동행 야구\'의 결과물이다. 시즌 초 만하더라도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팬들 사이에서조차 \'딜레마\'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기 때문이다.

3월부터 5월까지 김주찬은 39경기 출장해 24안타(2홈런) 13타점 17득점에 타율이 고작 .170밖에 되지 않았다. 사실 1군에서 꾸준히 기회를 주는 것 자체가 신기한 성적이었다. 그만큼 김주찬은 부진했고, 더 부담이 됐을 것이다. 더구나 같은 기간 김선빈이 .364, 최형우가 .348, 안치홍이 .327을 치는 등 KIA타선이 점차 달아오르던 시점이었다. 심지어 김주찬은 규정타석도 채우질 못했는데, 특타로 인한 부상으로 5월 20일 1군 말소가 됐기 때문이다.

경기는 꾸준히 나갔으나 성과는 올리지 못했고, 팀이 잘 나가는 시점에 부상까지 당했으니 미운털이 제대로 박힐 만한 상황이었다. 이런 \'미운 오리 새끼\'가 \'백조\'로 거듭나기 시작한 건 1군 복귀 후 첫 선발로 나섰던 6월 10일 넥센전이었다.  

.435 : \'주처님 모드\' 김주찬, 6월 타율 \'.435\'

6월 10일 넥센전에서 김주찬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동안 김주찬이 보여준 안타는 워낙 \'귀한 안타\'였기에 이날 경기에서 친 안타만 하더라도 어쩌다 한 번 나온 것인 줄 알았다. 하지만 주처님을 믿지 못하는 자, 그 불신의 벽을 진작 깨버렸어야 했다. 어차피 올라올 팀은 올라가는 것처럼, 김주찬 역시 언젠가는 올라올 선수였기 때문이다.
  
이날 친 안타를 시작으로 이후 선발 출장한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기록하며 6안타를 몰아쳤다. 말 그대로 감각이 올라오기 시작한 것이다. 워낙 슬로우 스타터라 걱정을 했지만, 결국 날이 더워지고 감을 찾기 시작하면서 김주찬의 방망이는 뜨거워졌다. 6월 한 달간 김주찬은 무려 타율 .435를 기록했다. 불과 한 달 전만하더라도 1할대 타율로 비난을 면치 못했던 선수가 \'백조\'로 거듭난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때까지 김주찬은 69타석에 들어서면서 규정타석인 74타석에 딱 5타석 부족하며 2% 아쉬움을 남겼다. 그 아쉬움은 곧바로 7월에 채워졌다.

.397 : \'뜨거워진 방망이\' 김주찬, 7월 타율 .397

7월 한 달 동안에만 김주찬은 19경기에 출장했다. 최형우, 이명기, 이범호, 서동욱, 김민식까지 KIA 팀 내에서는 총 6선수만 19경기에 출장했는데, 이는 곧 KIA가 7월에 치른 모든 경기에 출장했다는 의미다. 1할 타자에서 4할 타자로 올라서는 동안 김주찬의 입지가 그만큼 탄탄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7월 한 달 간 김주찬은 개인 타율 .397을 기록했다. 19경기에서 모두 31안타(4홈런) 18타점 19득점을 올린 셈이다. 이는 타율 .411을 기록한 최형우에 이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게다가 7월에는 드디어 규정타석에 진입하면서 타율 부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게 됐다. 특히, 7월에만 .397의 타율을 기록한 것은 두산 김재환, NC 박민우, KIA 최형우에 이은 전체 타율 4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6월의 \'미친 상승세\'가 7월까지 이어졌다고 볼 수 있다.

.414: \'하드캐리\' 김주찬, 6~7월 팀 내 타율 1위  

버퍼링이라도 걸린 듯 버벅 거렸던 3월부터 5월까지의 타율은 제쳐 두고, 상승세 흐름을 타기 시작한 6월과 7월 성적만 살펴보면 김주찬의 상승세가 엄청났다는 걸 알 수 있다. 6월부터 7월까지 성적만 계산하면 김주찬은 개인 타율 .414를 기록했다. 이 기간 두산 김재환의 타율 .443에 이은 전체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한번 흐름을 타기 시작한 김주찬은 아무도 막을 수 없는 것처럼, 최근 두 달간 김주찬의 행보는 놀라움 그 자체다. 리그에서 가장 잘 치는 최형우가 .391을 기록하는 동안 김주찬이 혼자 4할 대가 넘는 타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최근 10경기만 봐도 김주찬은 타율 .513을 기록 중이다. 한번 올라간 타격감은 지금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292 : \'올라갈 일만 남은 김주찬\', 시즌 타율 .292

3월부터 5월까지 .170, 6월부터 7할까지 .414를 기록하면서 현재 김주찬의 시즌 타율은 .292로 기록되고 있다. 규정타석에도 진입했기 때문에 현재 김주찬의 타율은 팀 내 8위 전체 31위에 올라 있다. 3달이라는 짧은 시간에 이정도의 성과를 냈다는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다.

김주찬은 올 시즌이 종료하면 FA 자격을 취득한다. 2012년 시즌 뒤 FA로 KIA에 전격 이적한 것처럼 올 시즌 또 한 번 \'대박\'의 기회를 얻게 되는 것이다. 2012년 당시 김주찬은 KIA와 4년 총 50억 원에 계약하며 중대박을 터뜨린 바 있다. 올 시즌 역시 3할로 타율이 올라서고, 원래의 김주찬으로 돌아만 간다면 또 한 번의 잭팟을 노려볼 수도 있다.



3할 타율이 임박한 KIA의 김주찬(사진=엠스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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