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화력전…KIA와 SK의 신 라이벌 ‘KS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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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인스타 업뎃 이 형님 말이 여전히 기시네- dc official App 작성자 : ㅇㅇ

만나면 화력전…KIA와 SK의 신 라이벌 ‘KS戰’

ㅇㅇ(125.176) 2017.07.27 14: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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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면 화력전…KIA와 SK의 신 라이벌 ‘KS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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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안치홍이 26일 광주 SK전에서 연장 11회 끝내기 내야땅볼을 친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복싱이라면, 인파이터간의 맞대결이 연상된다. 시종일관 펀치를 교환하는 슈퍼 매치가 보인다.

복서는 그렇다. 속사포로 주먹을 내밀다 보면 아무래도 막는 데는 틈이 생긴다. 두 선수 같은 스타일이라면, 화끈한 타격전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프로야구 KIA와 SK는 공통적으로 공격야구를 기반에 두고 있다. 이에 만날 때마다 타력을 겨루며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경기를 자주 하고 있다. 두 팀은 올시즌 KBO리그에서 최고의 강타선을 보유한 팀으로 손꼽히고 있다. 야구 스타일이 꽤 많이 닮아있다.

KIA는 26일 현재 팀타율 0.309로 1위에 팀 OPS(장타율+출루율) 0.858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SK는 팀홈런 169개로 압도적인 1위에 올라있다. 팀 OPS는 0.814로 3위를 달린다.

두 팀은 지난 25일 광주에서 시작된 3연전 중 앞선 2경기에서도 1점차 혈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25일 경기에서는 KIA가 11-10으로 이겼고, 26일 대결에서는 KIA가 8-7로 승리했다.

숨 막히는 투수전으로 끝을 보는 승부와는 그 맛이 또 다르다. 5점 이상 리드했다고, 안심할 일이 절대 아니다.

25일 경기에서는 KIA가 2회 대거 6점을 냈지만, SK 타선의 반격에 휘청이며 불과 2이닝만에 6-6으로 동점을 내주더니 7-9로 다시 리드를 내줬다. 그 경기를, KIA가 다시 연장 승부 끝에 뒤집어 1점차로 승리했다. 이튿날 경기에서도 KIA는 2-0에서 2-4로 리드를 허용한 뒤로 7-7로 이어간 끝에 연장 10회 끝내기 결승점을 뽑았다.

두 팀은 지난 5일 문학 맞대결에서도 역사에 남을 경기를 한 이력이 있다. 당시에는 SK가 18-17로 승리했는데, 12-1로 앞서던 경기를 12-15까지 뒤지더니 다시 타격전을 펼친 끝에 1점차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두 팀이 난타전을 자주 벌이는 것은, 공격력이 뛰어난 데 반해 불펜이 약세인 것까지 닮았기 때문이다. KIA는 불펜 평균자책 6.02로 전체 최하위로 처져있고, SK도 5.61로 7위에 머문다. 아무래도 경기 중반 이후를 틀어막을 뒷문이 약하다.

두 팀은 올시즌 10차례 맞대결을 벌인 가운데 타격전으로 물들인 4차례 1점차 승부를 내고 있다. 상대전적에서는 KIA가 7승3패로 소득이 많았다.

두 팀의 상대전적 차이는 팀 순위와도 직결되고 있다. KIA가 선두를 내달리고 있는 것과 달리 SK는 가을야구 커트라인인 5위 안쪽으로 진입하기 위해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두 팀의 순위 차이를 해부하면, 아무래도 선발진 힘에서 간격이 벌어진다. KIA가 선발 평균자책 4.11로 2위에 오르며 선발승으로만 43승을 꿰찬 데 반해 SK는 선발 평균자책 4.74로 6위를 달리며 선발승으로는 34승만 따냈다.

여기에 KIA는 대승하는 경기가 많아 투수진 피로도를 덜 만했다. KIA가 6점차 이상을 내는 대승 경기를 21승이나 거둔 것과 달리 SK는 12승에 머물렀다.

올시즌 두 팀 성적의 내실도를 떠나 두 팀 모두 올시즌 트렌드처럼 돼버린 공격야구를 이끌고 있다. 두팀의 만남은 그래서 더욱 화끈하고 특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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