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일주일 앞두고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가 결단을 내렸다. 


KIA와 KT는 25일 우완 불펜투수 김재윤(26)과 좌타 내야수 최원준(20)과 좌타 외야수 신종길(33)을 맞바꾸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24일 현재 KIA는 본격적인 1위 경쟁을 앞두고 전력 보강에 나섰다. KT는 올 시즌은 이미 가을 야구와는 멀어져 있는 상황이라 리빌딩을 택했던 것으로 보인다. 두 팀 프런트는 올스타 브레이크부터 카드를 맞춘 것으로 보인다. 


1위 KIA는 우완 불펜 요원인 김재윤을 보강했다. 올해 김윤동을 제외하면 그다지 믿을맨이 없는 KIA로서는 불펜 자원이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 


김재윤은 서울 휘문고를 졸업한 서울 출신 선수로 2009년 미국 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하여 미국 무대로 건너갔다가 2012년 군 문제를 해결하고 2015년 드래프트에 참가하여 신생팀 KT 위즈에 2차 특별라운드 13번에 지명되었다.


지난 시즌에 KT의 불펜 한축으로 자리잡아 52경기 54 2/3이닝 8승1패 14세이브 평균자책점 4.95이라는 성적을 내며 데뷔 이후 처음으로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현재 10위 KT는 최원준과 신종길을 영입해 외야진과 내야진을 전부 보강했다. 올시즌 무게감이 떨어지는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계산이다.


최원준은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6년 2차 1라운드로 전체3순위로 KIA의 지명을 받았다. 데뷔시즌인 2016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1군에서 대타요원으로 24타수 11안타 1홈런 타율 .458로 타격면에 매우 소질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신종길은 광주 제일고를 졸업하고 롯데-한화-KIA를 거쳐서 이번에 다시 KT위즈의 지명을 받게 되었다.
신종길은 한국프로야구 최연소 사이클링 히트 기록을 가지고 있을 만큼 타격면에선 뛰어난 선수다. KIA에선 쟁쟁한 외야선수층 때문에 주전으로 출전할 기회가 적었지만, KT측은 충분히 주전 경쟁에 참가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하여 신종길을 지명했다.




광주=장지훈 기자 jjh1234@sportsjot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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