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안타 출루후

서건창 바가지성 안타가 우익수 이명기 쪽으로 향했음

결과는 안타였지만 이정후가 충분히 3루까지 갈수 있는 타구였는데 2루까지밖에 못갔지

1. 이명기가 낙구지점에 다가가기 직전 갑자기 멈춰서서 서건창의 타구를 잡을 수 있을거처럼 연기를 한점

2. 멈춰선 지점은 또한 곧바로 강한 송구를 할 수 있게 공을 가슴부터 머리 앞에서 잡을 수 있는 위치였다는 점

위 두가지로 이제 더이상 이명기 수비는 의심안하게 됐다

우선 저 연기를 했다는거 자체가 타구판단이 이미 완료되서 자신이 잡을 수 없는 타구라는걸 확신했다는 증거고

대신 최대한 주자를 묶어두기 위한 차선책을 빠르게 판단했다는게 중요하다

그리고 3회초 극명한 대비가 되는 장면이 나온다

3회초 기아 공격때 이명기가 친 타구도 우익수쪽을 향한 바가지성

이택근(알다시피 베테랑)은 본인이 잡을 수 없는 타구임에도 무리하게 잡으려다가

이명기를 2루까지 보내고 만다.

이건 내가 믿고싶은대로 말하는 썰이긴 하지만

그때 이명기는 자신의 1회말 수비가 오버랩되지 않았으까?

수비때 자신은 정확한 타구판단을 했으니 자신이 칠 타구도 상대 수비가 잡지 못할 것을 어느정도 예상했을지 모르고

그걸 무리하게 잡으러 달려가는 이택근 보고 주저없이 2루까지 달릴 선택을 했다.

뭐 그 이후 3루도루(이건 정황상 벤치의 작전이 아니라 이명기 판단임)는 논외로 하고 

이명기가 기아 와서 수비를 갑자기 잘하게 됐다라고 생각하는건 아니고

'여유'가 느껴졌다가 크다

스크시절 좌익수보다 기아시절 우익수가 맞는 옷이다라고 보기도 하지만

저런 플레이는 여유가 없으면 못하는 플레이니까

시즌초 실책 4개 할때는 트레이드 직후라 부담감이 있었다는 점

스크 시절처럼 주전보장에 대한 압박도 있었을 거라는 점

실전감각도 떨어져 있었을거라는 점

등으로 인한 실수였을거고

이제는 자신감 붙어서 원래 가지고 있던 실력이 나오는거 같다

확실히 선수에게 자신감과 여유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