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 KIA, 최근 14경기 팀 홈런 1위

올 시즌 SK는 가장 압도적이고 가장 위협적인 홈런 군단이다. 지고 있는 경기에서도 ‘대포’ 한 방으로 분위기를 뒤집곤 한다. 올 시즌 홈런 개수만 벌써 154개를 기록할 정도로 홈런 부문에서 단연 눈에 띄는 기록을 갖고 있다. 하지만 KIA의 공격력이 폭발한 지난 6월 27일, 최근 14경기 동안만큼은 KIA의 홈런이 SK를 압도했다. 이 기간 KIA는 팀 타율 .387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이어가면서 장타율만 .659에 이르는, 그야말로 ‘미친 타율’을 보여주고 있다.

KIA는 이 기간 총 216개의 안타를 기록했는데, 이 중 홈런만 32개를 쏘아 올렸다. 같은 기간 ‘홈런 군단’ SK는 KIA보다 2경기나 많은 16경기를 치르면서 25홈런을 기록한 반면, KIA는 더 적은 경기를 치르고도 7개의 대포를 더 기록한 것이다. KIA의 32홈런을 합작한 선수는 6홈런을 기록한 이범호와 나지완, 5홈런을 기록한 버나디나와 최형우, 그리고 2홈런을 기록한 김민식, 김주찬, 서동욱, 이명기가 있다. 여기에 최원준과 안치홍도 각각 1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상하위타선 할 것 없이 돌아가면서 홈런을 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