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7연승을 위해 임기영이 선발로 나선다. 임기영의 선발 출격은 지난 6월 7일 한화전 이후 42일 만의 일이다. 6월 7일 한화전에서 9이닝 무실점으로 데뷔 두 번째 완봉승을 거뒀던 임기영은 이후 폐렴 증세로 잠시 1군 말소가 됐고, 7월에는 구원으로만 두 차례 나서며 구위 회복에 힘썼다. 전반기 혜성과 같은 등장을 했던 임기영이 후반기 KIA의 마운드를 책임지기 위해 오랜 휴식 끝에 드디어 선발로 나서는 것이다.

전반기 동안 임기영은 14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1.72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선발로 나선 경기가 11경기뿐인데, 선발승으로만 7승을 수확했을 만큼 빠르게 승수를 쌓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임기영의 평균자책점이다. 14경기에서 78.1이닝을 소화해 아직 규정이닝에는 진입하지 못했지만, 임기영의 ‘1.72’라는 평균자책점은 현재 ‘장외 평균자책점’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만약 오늘 경기에서 8.2이닝을 소화하고 평균자책점을 유지한다면 당당히 이 부문 1위에 오를 수도 있는 성적이다. 물론 복귀 첫 경기부터 8이닝 이상 투구를 할 가능성은 매우 적지만, 가까운 시일 내 임기영의 규정이닝 달성과 함께 평균자책점 순위 진입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