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고척)]

KIA 타이거즈가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한다. 헥터 노에시와 임기영, 그리고 정용운이 먼저 순서대로 등판하고, 양현종과 팻딘이 그 뒤로 나란히 출격할 예정이다.

KIA는 7월 18일 고척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후반기 첫 경기를 치른다. 2위 NC 다이노스와의 승차를 8경기 차로 벌린 KIA는 ‘에이스’ 헥터를 내세워 기선 제압을 노린다.

헥터는 2016년 10월 2일 광주 kt 위즈전부터 15연승을 달리고 있다. 시즌 개막 뒤 헥터의 선발 연승은 14연승이다. 만약 이날 헥터가 시즌 15승을 달성한다면 종전 현대 유니콘스 정민태(2003년 4월 5일~8월 31일)가 달성한 개막 뒤 선발 14연승 타이기록을 넘어선다.

KIA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1선발 에이스’를 내세웠다. 전반기 막판 선발 로테이션을 고려한다면 팻딘과 양현종이 그 뒤를 이어 등판해야 한다 하지만, 임기영과 정용운이 19일과 20일 고척 넥센전에서 연달아 등판할 계획이다.

우선 양현종은 13일 광주 NC 다이노스전 선발 등판 뒤 15일 KBO 올스타전 선발 등판도 소화했다. 당연히 충분한 휴식일이 필요했기에 양현종을 이번 주말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으로 미룰 수밖에 없었다. KIA 김기태 감독은 “양현종은 올스타전에서 등판했기에 휴식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팻딘이 롯데전에 강한 점도 고려했다. 팻딘은 올 시즌 롯데와의 두 차례 등판(12이닝)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 3.00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42 9탈삼진을 기록했다. 두 차례 등판 모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최근 등판 내용이 안 좋았기에 최대한 편한 환경에서 팻딘이 던지게끔 하겠단 벤치의 의중이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