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천장 넘게 찍었는데 셀렉도 힘들고 편집도 불가능할듯하여 그냥 앞에 몇장만 하다 포기하고 올림

비는 오는데 날은 덥고 진짜 개힘들었다

근데 막상 가서 우리 선수들 많은 거 보니 기분 좋아짐

열심히 투표한 보람을 느꼈다

우리 팀 말고 다른 팀 응원해본 게 처음이라 되게 어색했는데 나중엔 응원가도 배워가면서 졸라 열심히 응원했다

이런 게 올스타전의 묘미구나 싶더만

1루에 기아팬 진짜 많았음 걍 대충 봐서 절반 정도 돼보이더라 미친 호갱들

김기태 감독 나올 때마다 관중들 엄청 좋아함 사람들이 좋아해주면 감독도 인사 잘해주고 분위기 개좋았음

선빈이 2루 수비 내내 웃음 실실 흘리고 최형우 쓰리런 때 난리남

져도 기분 안 나쁜 경기는 레알 처음 ㅋㅋ

근데 내가 올해 개막 3연전도 대구 갔었거든

그 때도 최형우 나올 때마다 야유 쩔더니 올스타전까지 그럴줄은 몰랐음

커뮤마다 난리가 났더만

배영수 연호해 준 거랑 대비돼서 더 속상하더라

사구 때 좋아하는 거 보고 레알 싸패 보는 줄

그래도 내 근처에 삼팬 초딩 두 명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최형우 엄청 팬이더라

갸는 그런 거 없이 최형우 나올 때마다 엄청 좋아하던데

인터뷰고 뭐고 서운한 거 보다 좋아하던 선수가 힘들어진 팀 버리고 간 것 같아서 배신감에 그런 건 아닐까 궁예해봄

그래도 대구는 갈 때마다 좋다 먹을 것도 많고 물가도 저렴하고 ㅇㅇ

좋은 사진은 아니다만 찍은 내 노력이 아까워서 올리고 감 나중에 시간이 남아돌아서 할 일 없으면 더 올릴지도?

디씨에서 예의 없이 길게 써서 미안

세 줄 요약 : 1. 사진은 별로지만 찍은 게 억울하니 봐라

2. 우리팀 분위기 정말 좋음 선수들 다 싱글벙글

3. 삼팬들 야유는 별로였지만 그래도 대구 사람들 다 친절하고 좋았음 너무 미워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