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선수 데드볼 사건 파급이 크긴 크구나.

데드볼 맞은 부위가 상체쪽, 특히 손쪽에 맞으면 커리어가 나빠지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걸 잊으면 안됨.

정신나간 일부 삼성팬들 본심은 그걸 바라는거 같은데, 선수 죽일려고 작정했구만.

데드볼로 커리어가 급격히 망한 사례가 있긴 한데, 

오치아이 히로미츠라는 선수는 야구 매니아면 다들 알거고, 이분이 요미우리에 와서 거포답지 않게 10홈런대 후반 수준에, 60타점, 2할후반대 성적을 내다가 

1996년에 오랜만에 좋은 성적을 냈음. 그러다가 시즌 후반(8월마지막?)에 잘나가다가 친정팀인 주니치와의 경기에서 왼쪽 손목에 데드볼 맞고 시즌 아웃이 되버렸음.

1996년(만 43세) 요미우리, 106경기, 448타석, 60득점, 21홈런, 86타점, 3도루, BB/K(70/53), 타/출/장 - .301(376-113) / .408 / .516

→오랜만에 좋은 성적 냈는데, 데드볼로 시즌아웃되고, 이때 이후부터는 장타력이 폭삭 망해버렸음. 그리고 시즌끝나고 기요하라가 오면서 방출.

1997년(만 44세) 닛폰햄, 113경기, 466타석, 35득점, 3홈런, 43타점, 3도루, BB/K(64/60), 타/출/장 - .262(397-104) / .361 / .320

→환경도 바뀌고(낮경기 증가, 구장의 넓어짐?), 나이때문인 것도 있지만, 왼쪽 손목의 데드볼 여파가 계속 이어졌고 끝내 타격감 회복이 안됨.

1998년(만 45세) 닛폰햄, 59경기, 192타석, 11득점, 2홈런, 18타점, 0도루, BB/K(28/22), 타/출/장 - .235(162-38) / .344 / .309

→작년의 치욕적인 성적을 만회하려고, 배팅장갑도 끼고, 선글라스도 끼기 시작함. 시범경기때의 좋은 어필로 개막전 4번 타자가 됨. 한때 4월말까지 3할타율을 유지했지만,

한번 2할대로 떨어지기 시작한 시점부터, 하위타선으로 내려가고, 결국에는 출장기회도 줄어들고 대타로 나오다가, 시즌 후 쓸쓸하게 은퇴.

삼성팬들이 이런 극단적 사례를 노리는거 같은데, 그럴일 없고, 최형우가 멘탈은 강하니까 계약기간 동안은 좋은성적 유지할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