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나보니 비가 오는데 예전에 다쳤던 발목이 많이 아프지 않길래 그 순간 딱 들었던 생각이 경기는 할 수 있겠구나...였음

뭐 이래저래 볼일 좀 보고 경기장에는 4시 40분경에 도착했는데 퍼펙트 히터 하고 있더라고 김윤동 치는 것쯤해서 봄 설마 1등할까 싶었는데 1등하데??ㅋㅋ

갑자기 내야에 천 깔길래 나는 당연히 오늘 예정되어 있었던 공수강하도 할 줄 알았는데 기상문제로 취소되더라 이건 좀 아쉽더군

의장대 시범도 재밌게 봤는데 문제는 중계화면으로 나가는 거에 총 놓치는 거 한 2번은 본 것 같음 그 친구 오늘 내무반 아니 생활관가서 잠 못자겠구나 싶어서 불쌍ㅜㅜ

경기 사진은 아예 안찍었다 그냥저냥 본다고 정신없어서 말이지 계속 마스코트만 쫓아다니면서 사진 왕창 찍어서 딱히 올릴 필요는 없을 듯 하다

경기 끝나고 경기장 불 끄고 플래시 켜놓은 게 이뻐서 찍었는데 찍어놓은 거 보니 역시 난 사진 존나 못찍는구나ㅜㅜ

역시 마지막 대미는 불꽃놀이지 후후

경기장에서 느꼈던 점은

1. 오늘 응원단장이 기아 넥센 한화 이렇게 왔었는데 홍창화 응원단장 있잖아 정말 잘하더라 사람들이 괜히 창화신이라고 하는 게 아니었음 한화 응원가 하나도 모르고 주변에 한화팬도 딱 한 명만 있었는데도 경기 중반 즈음해서는 꽤나 따라함

2. 내 좌측에는 엘지팬 커플 우측에는 혼자 오신 한화팬 있었는데 엘지도 응원가 잘뽑는 것 같음 나도 모르게 흥얼흥얼거림 워낙 유명한 곡을 쓰니까 모를 수가 없겠더라고

그리고 기아팬들 진짜 많이 왔었어 느낌이지만 수시로 팀 응원가 틀어줄 때에도 기아 응원가 제일 많이 틀어줬던 것 같다ㅋㅋ

3. 응원할 때 파도타기 존나 재밌었음

4. 경기막판까지 점수 존나 못내서 옆자리 사람들이랑 아무리 이게 즐기는 게임이라지만 지는 걸 보려니 힘들다 이런 얘기 주고 받다가 마지막에 홈런 좀 치면서 점수 내서 좋았음

선빈이 안타에 형우형까지 홈런 감동ㅜㅜ윤동이는 이 기회에 타자 전향이나 하는 걸로!

5. 최형우 야유 얘기 나와서 그러는데 나는 뭐 그게 그냥 원래 늘 있었던 일이라 별 느낌이 없었음 대구 직관은 거의 안빼먹고 다니는데 늘 야유받아서 오늘도 또 시작이구나...이 정도 느낌?

물론 올스타전인데도 야유하는 건 좀 에바고 아까 심창민이 맞췄을 때는 좀 짜증나긴 했음 근데 억지로 그들을 갱생하려고 공을 들일 바에야 무시하는 게 낫겠다 이 생각이 딱 들더라

포기하면 편해ㅋㅋㅋㅋ

기사까지 난 줄은 미처 몰랐음 아까 그래서 갤에 물어본 이유가 늘상 하던 야유인데 왜 또 갤이 개판이 된건가?싶었던 거임 거기에 분탕들이 몰려와서 그랬나?싶었어

마지막으로 올스타전 직관은 참 재밌는 것 같다 나는 주변 친구들이 죄다 야구에 관심이 없거나 그게 아니라면 삼성팬이다보니 삼성 응원가는 좀 잘 아는데

그것 말고 나눔 소속의 타팀 응원가는 잘 모름 근데 여러 팀의 팬이 섞여 있으니까 따라부르게 되더라고 언제 내가 낄낄거리면서 타팀 선수들 응원가 따라부르면서 응원하겠나 싶더라

가끔씩 경기보면서 비밀호랑이 ㅇㅇㅇ 이러기는 해도 응원가까지 불러가면서 진심으로 응원하는 건 아니니까ㅋㅋㅋㅋ

그리고 또 나는 잘 모르는 타팀 선수들의 면모도 알 수 있으니까 좋고!기회가 된다면 너님들도 꼭 올스타전 가서 응원 같이 해보길 바란다 진짜 재밌다ㅎㅎ

오늘은 맥주 딱 4잔만 마신데다가 요즘 담배도 안피우고 있어서 머리도 안아프고 그러니까 경기 끝나고 얼마 안되서 바로 직관 후기 써보네

앞으로도 계속 금연이 성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럼 이상!앞으로도 즐거운 야구 관람 & 시청을 할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