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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BO 리그도 어느덧 전반기를 끝내고 15일 올스타전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전반기에 가장 많은 카스포인트를 획득한 선수는 누구일까. 15일 현재 가장 앞서나가고 있는 선수는 \'꾸준함의 대명사\' KIA 타이거즈 최형우다.

리그 최고의 타자 최형우, 타격 전 부문 상위권에 랭크.


올 시즌 KIA는 팀 타율 .310로 1위, 팀 안타 948개로 1위, 홈런 99개로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특히 부동의 4번 타자 최형우는 KIA 타선의 핵심이자 중심이다. 최형우는 올 시즌 전반기 현재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타자다. 84경기 출전해 305타수 114안타 22홈런 81타점 타율 .374/ 출루율 .481/ 장타율 .689를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 타점 1위, 출루율 1위, 장타율 1위, 타율 2위, 안타 2위, 득점 2위, 홈런 3위에 올라있다.  

KIA 타선의 기둥인 최형우는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타점을 쓸어 담고 있다. 특히 6월 23일부터 7월 5일까지 11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하며 역대 4번째 KBO 연속 타점 대기록을 작성했다.  

가장 최근엔 2015년 삼성 라이온즈 야마이코 나바로가 11경기 연속 타점 기록을 세웠고, 1991년 장종훈, 1999년 이승엽뿐이다.

4번타자의 본능 해결사 능력

최형우는 팀의 4번타자답게 올 시즌 결승타를 11개나 기록했다. 최형우가 팀이 필요한 상황에 타점을 생산하는 능력을 보여준 대표적인 경기는 12일 열린 NC 다이노스전이다. 1위와 2위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이날 경기에서 최형우는 드라마 같은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IA는 4-6으로 뒤진 9회말 2사 1, 2루에서 김주찬이 NC 마무리투수 임창민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 상단을 때리는 2타점 2루타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그리고 연장 10회말 KIA의 4번 타자 최형우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솔로홈런을 터트린 것. 올 시즌 KBO리그 8호이자 최형우의 통산 3번째 끝내기 홈런이었다.

광주를 뒤흔들고 있는 최형우는 올 시즌 득점권 상황에서 타율 .379 33안타 57타점을 올리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15일 기준 최형우는 카스포인트 3,266점을 기록하며 리그에서 유일하게 3,000점을 넘긴 선수다. 최형우를 추격하는 선수는 SK 와이번스 최정(2,740)과 팀 동료 헥터(2,532점)이다. KIA의 공격을 이끄는 최형우가 후반기에도 맹활약을 펼쳐 KIA의 한국시리즈 직행을 이끌 수 있을까. 2년 연속 카스포인트 대상을 노리는 최형우의 불방망이를 주목해보자.  
출처:강윤기 기자 stylekoon@mbcpl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