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 선동렬이 안 나와서 화냄.

솔까말 경기애서 져야 개판챌 수 있는데,

이기는 바람에 깽판을 못 치게 되서 화낸 거임.

대략 어차피 올해 우승은 우리(해태)고
난 오늘 깽판을 쳐야겠으니 좀 져라 이런 느낌이었음.


승패에 별로 연연하지 않았다고 보는 이유는
아재들은 엘지한테 승리하던 패배하던
엘지바보를 부르면서 집에 갔음.

구체적인 예로

내가 91년도에 선동렬 나왔다가 역전패한 경기에서
아재들이

"선동열 장가가더니 xx"부터
쓰레기 투척해서 내 새 사파리에 맞은 거 아직도 생각난다.

96년엔가 조계현이 이상훈한테 1:0으로ㅜ진 경기 직관했는데(역대ㅜ한팀 최다ㅜ연승 기록 깨진날임-김형준 칼럼 중에 기록을 찾아서인가 하는 칼럼에 나옴)

그 때 1실점이 외야에서 보기에 아웃이어서
아재들 경기장 안으로 쓰레기통 던지고 난리도 아니었음.

근데 그 때 내가 벌떡 일어났는데
어떤 아재가 내 팔 잡아서 깜짝 놀람
근데 아재가 씌익 웃으면서 소주팩 쥐어주더라

냅다 경기장 안으로 던지니까
아재들 박수치고 난리났었음

술자리마다 다 불려다니면서 먹을 거 받음

그 아재들은 그냥 깽판이 치고 싶었던 거임
여러의미로.

그 때는 그냥 그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