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는 \'양현종\'으로 요약하면 될 것 같습니다.

6이닝 동안 8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면서 시즌 13승에 성공한 양현종. 이 승리로 양현종은 통산 100승 투수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타이거즈 역사상 5번째 100승. 선동열 조계현 이강철 이대진에 이어 타이거즈 100승이자 좌안 최초입니다.  

양현종은 “타이거즈 야구만을 보고 자랐는데 타이거즈 최초라는 것에 이름을 올리게 돼서 영광이다. 중간에 좋지 않던 시기가 있었다. 2군 내려가서 쉬었다가 다시 할까 생각도 했었다. 욕심을 많이 안 부리면서 했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 100승은 꿈이었다. 100승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1승 1승 채우면서 왔다. 뭉클하기도 하고 아직 얼떨떨하다. 다음 꿈은 우승이다. 2009년에는 마냥 어렸다. 지금은 선배와 후배들 중간에서 역할을 하며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오늘도 타자들은 부지런히 마운드를 도왔습니다.

나지완은 500득점을 기록했고, 이명기는 세 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때리며 36경기 출루에 성공했습니다.

다음 타석에서는 중앙 담장을 넘기며 시즌 5호포를 기록했습니다. 또 김주찬의 홈런이 이어지면서 올 시즌 팀 4번째 백투백 홈런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명기는 “연속 출루를 많이 의식하지는 않지만 어제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어제 네 번째 타석에서야 안타를 쳤다. 타격감이 좋고 타석이 많이 돌아와서 연속 출루를 할 수 있었다”며 “기분 좋게 전반기 마무리하고 놀러 갈 수 있어서 좋다”고 웃었습니다.

앞선 마산 원정 싹쓸이 3연패를 3연승으로 갚아준 KIA는 8경기 차 1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합니다. 불꽃 같던, 앞으로도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전반기를 만들어준 선수단 여러분 고생하셨습니다!

내일 휴식을 취한 선수들은 토요일 훈련, 일요일 휴식 일정으로 올스타브레이크를 보냅니다.

사진은 헥터와 팻딘의 격한 축하를 받는 양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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