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KIA 김기태 감독이 고전하고 있는 외국인 선발투수 팻딘에 대해 말했다.

김 감독은 13일 광주 NC전을 앞두고 “팻딘은 심리적으로 부담이 큰 상태다. 후반기에는 심리적으로 안정될 수 있게 돕겠다”고 밝혔다. 팻딘은 올시즌 17경가 99.2이닝을 소화하며 5승 5패 방어율 4.88을 기록하고 있다. 5월까지 4승 2패 방어율 3.09으로 순항했으나 6월부터 7경기 35.2이닝을 던지며 1승 3패 방어율 8.07로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전반기 마지막 선발 등판이 된 지난 12일 NC전에서도 3.1이닝 3실점으로 애를 먹었다. 

김 감독은 교체 상황과 관련해 “1-3으로 지고 있었고 실점 위기였기 때문에 더 벌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교체했다. 투수가 많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기도 했지만 점수차가 많이 난 상태에서 투수를 많이 써봤자 의미가 없기 떄문에 빠르게 투수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회상했다. 

한편 김 감독은 “전날 경기를 비롯해 전반기 기억에 남는 경기들이 많다. 그러나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올스타 브레이크 4일 동안 부상선수들 잘 체크하고 자만하지 않으면서 준비 잘 하겠다”고 후반기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