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떠오르는건 시즌초 새용병을 상대하는 타팀 타자들의 생소함

KT 완투는 KT 타선이 약하다는 것도 감안해야겠지

완투 경기말고는 웬만한 경기에서도 겁나 맞아나갔어

5월 팻무원 모드때도 겁나 맞으면서 용케 6이닝씩 꼬박꼬박 채웠지

특히 1회가 힘들었어. 

팻딘 평균 1회 투구수가 몇개인지는 모르겠는데 20회 이상 되는 경우가 너무 자주 나왔거든

어쩌다 병살이나 아웃카운트 2개를 한번에 잡을 기회가 생긴 이닝에서 투구수가 줄었음

펫딘에게 기대했던 제구가 생각보다 안좋게 느껴지는건

결정구가 없다보니 타자들이 커트하거나 속질 않는거야

적극성이 강하다는 메이저나 마이너리그는 방맹이가 나왔을지 몰라도 

한국타자들이 안그런 모양이지

그러면서 볼넷도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투구수 증가

그나마 좋았다는 5월까지의 세부지표 보면 용병투수다운 성적은 절대 아니었음

그래도 그때까지만 해도 KT 완투와 팻무원이라는 일말의 기대가 있었을 뿐

이대진이 만져서 팻딘이 이렇게 됐다고 하는데

이대진 쉴드 치려는건 아니지만

아니 경력 좀 되는 투수가 타의로 투구폼 좀 바꿨다고 이렇게 망가지면 자격 상실이지

설사 정말 그랬더라도 다시 자기것으로 돌아갈줄은 알아야하지 않겠어? 신인 투수도 아니고말이야

그래서 내 생각엔 원래 팻딘 구위가 한국 타고를 버틸만하지 못했고

자랑하던 제구는 결정구의 부재로 오히려 투구수를 늘리는 빌미를 제공했고

초반 순항은 첫대결이라는 생소함과 약체 KT를 그나마 밸런스가 가장 좋은날에 만나서

좋은 인상 심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