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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의 골든크로스] ‘광주뒤흔든’ 최형우“하루하루가정말즐겁다.gisa

킹기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7.13 11: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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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의 골든크로스] 광주 뒤흔든최형우 하루하루가 정말 즐겁다.

     
0000012783_001_20170713100211151.jpg?type=w540최형우가 개인 통산 세 번째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를 이끌었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광주)]
 
최형우가 광주를 뒤흔든 연장 끝내기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팀을 위닝시리즈로 이끌었다. 6월 마산 원정 싹쓸이 패배를 설욕하고자 다짐한 KIA 선수들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12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 행진을 이어간 KIA 타선의 중심엔 바로 최형우가 있다.
 
712일 광주의 햇볕은 따사로움을 넘어서 피부를 콕콕 쑤셨다. 국민안전처에서 폭염 경보(최고 35도 이상)가 내려질 정도로 더위가 극에 달했다. 이날 저녁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찾은 KIA 타이거즈 팬들도 연신 부채질하기에 바빴다.
 
사실 KIA 팬 입장에선 경기 초반 내용에 더 속이 탈만 했다. 이날 상대한 NC 다이노스 선발 투수 제프 맨쉽의 공이 원체 좋았기 때문이다.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한 지 두 달여 만에 1군 마운드에 복귀한 맨쉽은 최근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KIA 타선을 손쉽게 제압했다.
 
맨쉽은 이미 430일 광주 KIA(6이닝 5탈삼진 1실점)에서 승리를 맛본 경험이 있었다. 오랜만에 선 1군 마운드였지만, 시즌 초반 7연승을 달린 맨쉽의 투구는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맨쉽은 이날 4.2이닝 3피안타(1홈런) 3탈삼진 1볼넷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맨쉽은 투구 수 제한(85)이 있었기에 총 83구를 던진 뒤 승리 투수까지 단 아웃 카운트 하나만을 남기고 마운드에서 내려가야 했다. 최근 KIA 타선답지 않게 검소한 득점이 나온 것. 그사이 NC6득점으로 훌쩍 달아났다.
 
NC 불펜진이 조기에 가동되면서 KIA의 패색이 짙어지는가 싶었다. 하지만, KIA 타선의 저력은 정말 대단했다. KIA6회 말 최형우의 솔로 홈런과 7회 말 김주찬의 1타점 적시타로 4-6 추격에 들어갔다. 사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9회 말 2아웃부터였다. 21, 2루에서 김주찬이 중앙 펜스를 맞히는 2타점 동점 적시 2루타를 날린 것. 극적으로 패배 위기를 벗어난 KIA였다.
 
이범호의 외침 그래. 이렇게 복수하자.
 
0000012783_002_20170713100211172.jpg?type=w540NC를 상대로 설욕에 나선 KIA 선수단(사진=KIA)
 
결국, 이날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러갔다. 임창용이 등판한 10회 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KIA10회에서 승부를 매듭지었다. 상대의 많은 공이 필요하지 않았다. 10회 말 선두 타자로 나온 최형우는 상대 마무리 임창민의 초구 141km/h 속구를 통타했다. 커다란 포물선을 그린 이 타구는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긴 비거리 105m짜리 끝내기 홈런으로 연결됐다.
 
극적인 끝내기 승리에 KIA 더그아웃 분위기는 당연히 뜨거웠다. 특히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던 이범호는 그래. 이렇게 복수하자라고 크게 외쳤다. 6월 마산 원정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에 대한 설욕을 뜻한 것. 당시 3연패는 팀 내부적으로 큰 충격이었다. 이범호와 김주찬이 선수단에게 따로 메시지를 전했을 정도였다.
 
당시 이범호는 선수단을 향해 내가 2010년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있을 때 정규시즌 8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2위 세이부 라이온스에 2경기를 앞서고 있었다. 그때 세이부와의 원정 3연전을 모두 패하면서 순위가 뒤집혔다. 당시 소프트뱅크 아키야마 코지 감독이 후쿠오카 홈에서 3연전이 남았다. 그때 설욕하면 된다라고 하더라. 실제로 그 시리즈를 다 이겼고, 팀은 우승을 차지했다. 남은 경기를 즐기자. 광주에서 NC와 다시 붙을 기회가 있으니 그때 이기자라고 격려했다.
 
이런 이범호의 바람대로 KIA는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은 뒤 싹쓸이 승리까지 노리게 됐다. 특히 두 번째 경기에선 최형우의 끝내기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최형우의 개인 통산 세 번째 끝내기 홈런은 2015617일 시민 두산 베어스전 이후 약 2년 만에 나왔다. 광주를 한순간에 뒤흔든 최형우의 한 방이었다.
 
끝내기 홈런최형우 초구 속구 제대로 노렸다
 


 
0000012783_003_20170713100211184.jpg?type=w540최형우가 끝내기 홈런을 날린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KIA)
 
경기가 끝난 뒤 만난 최형우는 끝내기 세리모니로 맞은 물에 흠뻑 젖은 상태였다. 그 덕분에 후끈한 더위를 잊은 최형우의 얼굴에선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최형우는 “무조건 초구를 노렸다. 리그 세이브 1위(21세이브)의 좋은 투수라 속구를 예상했다. 마침 실투로 높게 들어와 운 좋게 공이 넘어갔다. 홈런은 생각 안 했다. 살아나가려고 했을 뿐이다”라며 빙긋 웃었다.
 
KIA는 올 시즌 임창민이 기록한 세 차례 블론 세이브 가운데 두 번의 아픔을 만든 주인공이 됐다. 최형우는 임창민 개인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포기하지 않는 팀의 저력을 언급했다. 최형우는 “꼭 특정 투수에 강한 건 아닌 것 같다. 어떤 투수가 올라와도 끝까지 포기를 안 하려고 노력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KIA가 올 시즌 리그 역전승 1위(27승)기에 최형우의 말이 더 설득력 있게 들린다.
 
앞선 이범호의 얘기처럼 최형우는 싹쓸이 패배의 아픔을 준 NC를 향한 설욕도 노렸다. 최형우는 “개인적으로도 그게 컸다. 당시에도 우리 팀이 1등을 하고 있었지만, 3연패로 팀이나 개인이나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이번엔 최소한 위닝 시리즈를 노리겠단 마음이 컸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도 잘 풀렸으면 좋겠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이날 경기 초반 맨쉽에 막히는 듯했지만, KIA는 끝내 12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여전히 식지 않았음을 증명한 KIA 타선이었다. 최형우는 “비록 어려운 대결이었지만, 맨쉽이 첫 번째 만남만큼의 공은 아니라고 다들 생각했다. 두려움보단 편안하게 상대했다. 기록을 이어간 팀 타선에 관해 얘기하려면 밤을 새워야 한다(웃음). 정말 놀라울 정도라 이유를 따로 꼽기도 힘들다. 너무 오랫동안 잘하니까 할 말이 없다”라며 껄껄 웃었다.
 
끝내기 홈런으로 팀의 짜릿한 역전승을 이끈 동시에 최형우는 5년 연속 200루타라는 기록도 달성했다. 이는 꾸준함을 상징하는 기록들 가운데 하나다. 최형우는 “쑥스럽다. 나 말고도 꾸준히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사실 굵직굵직한 상이나 기록보단 이렇게 기록을 꾸준하게 쌓은 선수들이 많이 조명됐으면 좋겠다”라며 겸손함을 내비쳤다.
 
최형우는 이날 9회 동점 상황에서 김주찬의 타구가 끝내기 홈런이 되지 못한 게 정말 아쉽게 느껴졌다. 최형우는 “그게 끝내기 홈런이 됐어야 (김)주찬이 형도 살아나고 더 멋있는 장면이었는데 아쉽다. 그래도 주찬이 형의 동점 적시타 덕분에 이런 승리가 가능했다. 김주찬·이범호·나지완 등 비슷한 연배의 동료들과 얘기하는 게 너무 재밌다. 하루하루가 정말 즐겁다”라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출처: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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