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지완은 NC 투수 이민호를 상대로 깨끗한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1루를 밟았다. 나지완은 이후 대주자 신종길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나지완은 최근 KIA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다. 지난주 4경기 타율 5할8푼8리(17타수 10안타) 3홈런 9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뜨거워지는 날씨만큼이나 나지완의 타격감도 식지 않고 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 나지완은 원 소속팀 KIA와 4년 총액 40억원을 받고 잔류했다. 12일 현재 타율 3할2푼1리 15홈런 61타점의 호성적을 기록하며 '효자 FA'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나지완이 큰 기복 없이 중심 타선을 지켜주면서 KIA 역시 순항하고 있다. 55승28패로 2위 NC에 6게임차 앞선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이다. KIA는 지난 2009년 이후 8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 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나지완은 지난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5-5로 맞선 9회말 SK 와이번스 투수 채병용에게 역대 한국시리즈 두 번째 끝내기 홈런을 때려내며 KIA에 'V10'을 안겼다. 올 가을에도 다시 한 번 그때의 영광을 재현하길 꿈꾸고 있다.

http://m.sport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111&aid=0000490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