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석 말고 다른데 앉았고 그래서 반응이 좀 더 와일드한 게 있었던 거 같음

1, 평일인데도 호갱님들 생각보다 많이 옴. 15 16시즌보다 1.5배씩은 더 오시는 것 같더라

나는 생각보다 빨리 음식 샀어서 그렇게 늦진 않았는데 다른 갤러들 후기 보면 음식도 금방 동났다고 함

2. 갤러가 올려준 영상 보면 알겠지만 이대진 반응 정말 안좋았음

응원석 주변에서도 우 하는 반응 있었는데 좀 떨어진데선 쌍욕도 나옴 

9회 2사 잡고 기영이 내리러 올라올때 내 주변에서 아재가 대진아 !@#$% 하고 겁나 크게 욕했어서 주변 다 웃음터짐

3. 투교 보면서 다들 어리둥절 하는 느낌?

헥터 오늘 피칭이 완벽하지 않아서 헥-박진태 이어질 때는 큰 반발 없었는데 박진태 한 타자 잡고 내릴때 다들 ???? 웅성웅성 시작

고롤은 진짜 어메이징하더라 멀리서 렌즈 안끼고 봤는데 멀리서 봐도 공이 어메이징했음 연습투구때 민식이가 팔 위로 쫙 뻗어서 잡더라

근데 첫 구는 잘 들어가서 다들 환호함

기영이는 주자 좀 내보냈지만 잘 했다는 생각 들었고 그리고 갸 호갱들이 겁나 예뻐하더라 공 잘 던지면 환호 쩔

윤동이는 볼질할 때 좀 야유 있었는데(내 주변) 그게 윤동이 향해서가 아니라 이대진 향해서였음 왜 투교를 저따위로 하냐 이런 말 들음

4. 타자쪽에선 최형우 환호가 정말 컸음 잘 하기도 잘 하고 해결사라는 느낌이 커서? 

그냥 와 저 자리에서 저런 환호 받으면 갸뽕 오지게 채워지겠다 하는 느낌... 함성 자체가 다름

선빈이 잘해가지고 나부터도 선빈이 나오면 은은하게 미소가 나옴 

중간에 갑자기 수비 바뀔 때 원준이 나오냐고 했는데 아니더라

서스윗 나왔을 때 아마 삼뜬땅이었을건데 삼뜬 하고 세번째 타석때 농담으로 삼뜬 했으니 이제 땅인가 했는데 진짜 땅 나와서 허망했음

5. 응원가는 8회 말인가 그쯤에 남행열차 등판이었을거임 

그 때가 제일 좋았다 근데 남행열차 부르면서도 점수차가 크게 안나서 좀 쫄렸음

사실 이전 김기아때 생각하면 3점차가 작다는 말은 안 나오는데ㅋㅋㅋ 돌아오면서 생각하니 그러더라

이전엔 3점 뽑으면 다 뽑았다고 투수들이 잘 해야 한다고 그랬는데

6. 아 그리고 확실히 기아 번트를 이제 많이 안대고 팬들도 그걸 안바람

중간에 띵기가 번트 댔었나 그랬는데 실패했을거야 (띵기 아닐수도) 근데 다들 왜 번트 대냐고 그냥 치라고

이전엔 스퀴즈 쥐어 짜서 나갔는데 기아가 많이 달라졌네 싶었음 22

7. 인터뷰때 듀가 뭐라고 했는지 못들었는데 환호 쩔었고 헥터 사랑해요 하는 거에도 환호 쩔었음

8. 나와서 타이거즈샵 갔는데 호갱님들 많더라

이기니까 다들 뭐라도 하나씩 사가시려고... 종종 엔씨 팬들도 있었는데 엔씨 유니폼 예뻤음

나도 유니폼 하나 파서 왔는데 솔직히 왜 팠는지 아직 이해가 안감 뭐 홀린듯 파옴

심판땜에 존나 짜증났는데 유니폼 왜샀지? 암튼 브이니폼 첨 샀음 절대 안살거라고 했는데 

갠적으론 원정니폼이 더 예쁘더라

9. 유니폼은 교복 외에 어린 애들 것도 종종 있는 느낌

근데 교복이 아무래도 제일 많더라

별거 아닌데 암튼 호갱님들 되게 들뜬? 느낌이 있었음

버스타고 내리는데 15년 16년엔 야구 보러 내리면 그 주변 그렇게 안 붐볐었는데 생각보다 사람 많고

나부터도 뭔가 경기가 안풀려도 지지는 않을 거라는 묘한 기대가 있었음

호갱님들도 다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

긴 후기 읽어줘서 감사함 굿밤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