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톱타자 고민이 계속되고 있다.SK는 10일까지 1번 타순 타율이 0.257로 리그 최하위다.

10구단 kt보다 7리가 떨어진다. 리그 평균인 0.295보단 4푼 이상 낮다. 테이블 세터의 필수 요소인 출루율도 0.328로 9위. 모든 공격지표가 평균 이하다.

6월 이후로 범위를 좁혀도 마찬가지. 타율(0.246)과 출루율(0.323)이 모두 낙제 수준이다.조용호의 부상 이후 구멍이 커졌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붙박이\' 1번 타자로 기용한 조용호는 부상 여파로 지난달 10일 1군에서 제외됐다. 김강민과 정진기 등이 번갈아가면서 투입됐지만 유독 1번 타순에서 하나 같이 고전했다.

지난달 29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힐만 감독은 "조용호를 부상으로 잃은 뒤 꾸준하게 리드오프로 나설 수 있는 타자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난 4월 트레이드로 영입한 노수광도 부진하다. 1번 타순에서 타율 0.235·출루율 0.303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모두 1번 타자로 출전해 타율이 0.053(19타수 1안타)에 그쳤다. 장타율(0.105)과 출루율(0.136)을 합한 OPS가 0.241에 불과하다. 타석에서의 생산성이 바닥을 찍었다. 대안이 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