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툴이 모자라도 컨택툴과 선구안이 괜찮으면 

그래도 좃크보에서는 나름 쏠쏠한 대접을 받습니다.

유독 똑딱이 테이블세터에 상당히 관대한 시선을 보내는 좃크보 특유의 문화라고 해야될까요.

다만 이정후를 굳이 나쁜 '타자'가 아니라고 부른 이유는

수비는 신인이다보니 상당히 모자라 보이는게 문제입니다.

특히 중견수 수비가 상당히 본헤드가 나오는 편이고요.

사실 이정후를 높게 평가하고싶은 사람들은 컨택과 선구안에 기반한 배드볼히팅 능력을 칭찬하는거지

자신의 아버지처럼 전성기 만능5툴 플레이어라고 치켜세워주는 이는 없다봐도 됩니다.

아버지인 이종범처럼 중장거리형 타자가 폭발적인 스피드까지 보유한 선수는 절대 아니거든요.

다만 소포모어에 꺾이지 않는다면 나름 리그의 괜찮은 수위타자는 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왜냐면 도루라는 스탯이 점점 중요성을 잃어가는 시점에서, 도루를 포기하는 대신 파워를 증강시키는 타자가 많고

이 파워는 벌크업과 웨이트로 크게 향상시킬수 있기 때문이죠.

아마 다른 순혈충들이 이정후는 차기 '기아'타자다 라는 조금 허황된 바램때문에 많이들 심기가 상했을거라 생각되는데요. 

어차피 현재는 우리 팀의 타자도 아니기 때문에 냉정하게 볼 수 있고,

또 굳이 이제 첫 시즌을 뛰는 신인에게 너무 가혹한 잣대를 들이밀 필요는 없다 생각합니다.

어차피 우리랑 상대할때 걔가 못하면 우리 팀이 좋은거니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