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김지성 수비를 보고 쓰는건 아니지

그건 코칭스탶들도 잘 알거임

그럼 다른 이유가 있을텐데 그게 뭘까 생각해보니

(냉정히 생각하기로 했기 때문에 일단 동행은 논외로 했음)

알다시피 우리팀에 우타 대타감이 없긴 함

서상사, 신종길, 최원준 모두 좌타

우타에 김호령, 한승택, 김지성, 김주형이 있는데

김호령은 대타감이 안되고

한승택도 마찬가지인데다 백업포수라는 특수성도 존재함

김주형이 시발 이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코칭스탭도 이놈 빠따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져있겠지

그러니 2군포함해서 우타 대타감으로 쓸만한 자원이 사실상 김지성 뿐임

근데 코칭스탭 입장에서는 이놈이 유격수 수비가 가능하니(시발 솔직히 불가능이지만)

유격수 백업도 필요한 마당에 이놈을 쓰는거 같은데.

물론 고장혁이 아무리 봐도 훨씬 나은 판단이지만

고장혁이 수비에선 만족시켜주더라도 이녀석도 우타 대타감은 아니니까...

그냥 왜 굳이 김지성을 쓸까 냉정하게 고민해본 끝에 나름 추론해본건데

그래도 납득이 안된다

김지성의 빠따 능력을 논하기 이전에

김지성을 우타 대타감으로 내세워서 뚜렷한 실적을 남긴 것도 아니고

우타 대타감 없어도 할거 다하는 타선인데 말이지

근데 이거 고민하다 보니까 엉뚱하게 김주형한테 화가 남

김주형이 우타 대타감으로 확실히 자리만 잡아줬어도(이녀석은 수비도 나름 좋으니)

김지성을 굳이 쓸 이유가 완전히 없어지거든

그럼 고장혁을 올려 쓸수 있고 이진영 같은 1군 와리가리 해야할 애들 경험치 더 먹였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