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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록 KIA’, 1929년 MLB 기록 도전 gisa

tt(14.43) 2017.07.04 15:17:59
조회 253 추천 6 댓글 3

 

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하는 KIA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도전하는 KIA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엠스플뉴스]

 

공 하나에, 한 타석에, 한 이닝에 숫자와 기록이 가득하다. 숫자 하나하나가 쌓여 기록이 되고, 기록이 모여 역사가 된다. 그래서 오로지 숫자와 기록만으로 야구를 바라보고자 한다. 야구를 분석하는 ‘Key넘버’, 숫자와 기록으로 선수의 오늘과 팀의 미래를 예측하는 날카로운 시선이다.
 
KIA에게 지난 주 6경기는 끝이 아닌 시작이었다. 두 자릿수 득점이 끝인 줄 알았는데 계속 이어졌고, 이제 공격의 흐름이 끊길 만도 한데 여전히 타선은 불타올랐다.  

삼성과의 3연전을 스윕으로 장식했을 때만해도 여기서 끝인 줄 알았다. 이미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고,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만 무려 22득점을 냈기 때문이다. 선발 전원 안타, 선발 전원 득점, 8타자 연속 안타까지 기록도 풍성했다. 이미 KIA 타선의 폭발력도 보여줬겠다, NC전 스윕패의 아쉬움도 지웠겠다, 그래서 여기가 끝인 줄 알았다. 
 
그러나 KIA 타선의 공격력은 삼성전이 시작에 불과했다. 무대를 잠실로 옮겨 LG를 만난 KIA는 여전히 배가 고픈 호랑이였다. LG와의 3연전마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기어이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신기록을 세운 것이다. 이제 2017년 KIA는 KBO 역사상 가장 강력한 타선으로 기억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이 기록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이다.
 
7 : KIA, 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도전

이제 KBO 내에서 KIA의 비교 상대를 찾는 건 의미가 없다. 이미 KBO 신기록을 작성했기 때문에 더 이상 KIA와 비교할 만한 팀도 없다. 그래서, KIA의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 신기록을 MLB 기록과 비교해 보기로 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최다 연속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은 무려 88년 전, 1929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1929년 6월 19일~22일 당시 뉴욕 자이언츠는 더블헤더를 포함한 6경기 동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신기록을 작성했었다. 88년 전 작성된 이 기록이 메이저리그에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역대 1위 연속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인 것이다. 88년 전 뉴욕 자이언츠는 6경기에서 각각 15득점, 12득점, 11득점, 11득점, 12득점, 12득점으로 모두 73득점을 기록했다. 
 
2017년 KIA는 11득점, 13득점, 22득점, 10득점, 11득점, 13득점으로 79득점을 기록 중이다. KIA가 뉴욕 자이언츠보다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즉, KBO의 KIA는 MBL의 뉴욕 자이언츠와 6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만 득점력에선 한층 더 앞서는 셈이다. 

최근 메이저리그 최다 연속 경기 두 자릿수 득점은 작년 5월 9일~12일 보스턴이 작성한 4경기였다. 80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메이저리그에서 뉴욕 자이언츠를 뛰어넘는 팀은 없었다. 과연 오늘 KIA는 SK를 상대로 메이저리그도 뛰어넘는 ‘세계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까.
 
13 : KIA, 최근 6경기 빅이닝 횟수

KIA의 최근 6경기 타격 성적은 정말 놀랍다. 팀 타율 .423, 102안타(9홈런), 78타점, 79득점, 장타율이 무려 .668에 OPS가 1.129에 이른다. 경기당 평균 13득점을 기록한 셈이니, 공격을 하는 거의 매 이닝마다 점수가 났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KIA가 3득점 이상 기록한 빅이닝은 총 13번에 이른다. 한 이닝에만 3득점과 4득점을 기록한 경우가 각각 5회 있었고, 5득점이 2회, 무려 10득점도 1차례 기록했었다.
  
빅이닝이 많았다는 건 그만큼 타선의 응집력이 좋았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이 기간 KIA 1번 타자의 타율은 .429에 이를 정도였다. 상위타선에서 안타를 쳐 출루를 하면 타율 .470에 이르는 중심타선에서 해결해줬다. 타순이 서로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칠 때 치고, 점수 낼 때 내며 빅이닝을 만든 것이다.
 
.423 : KIA, 최근 6경기 팀 타율 1위

최근 6연승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KIA의 팀 타율은 .293이었다. 넥센 팀 타율 .297에 이은 2위지만 결코 나쁜 타율이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 6경기 ‘미친 타격감’으로 KIA는 10구단 중 유일무이하게 팀 타율 3할 대에 올라섰다. 최근 6경기 KIA의 팀 타율이 무려 .423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 타율이 더 의미 있는 것은 KIA가 6연승 기간 상대한 상대 투수진의 면면에 있다. 
 
삼성에선 레나도 김대우와 페트릭을, LG에선 소사, 허프, 그리고 임찬규를 상대했는데, LG 같은 경우는 사실상 상대 팀 에이스들을 모두 무너뜨린 것이기에 그 의미가 크다. 

기록으로 살펴봐도 그렇다. 최근 6경기 KIA는 상대 선발진을 상대로 팀 타율 .392를 기록했다. 10구단 중 단연 1위다. 또한 상대 불펜진을 상대로도 무려 팀 타율 .459를 기록했다. 선발이든, 불펜이든 KIA 타선 앞에선 너무나 작아보였다.
 
1988 : KIA, 마지막 팀 타율 1위

타격에서 역대급 기록을 쏟아내고 있는 KIA이기에, 벌써부터 시즌 팀 타율 기록에 관한 예상이 나오고 있다. 현재 78경기에서 팀 타율 .304를 기록 중인 만큼 남은 경기에서 이와 같은 화력이 이어진다면, KIA의 팀 타율 기록 경신은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KIA가 기록했던 역대 1위 팀 타율은 3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1988년 당시, KIA가 아닌 해태 타이거즈는 김성한, 서정환, 한대화 등 타격머신들이 줄줄이 타선에 이름을 올리고 있던 시절이다. 1988년 우승을 이끌 당시만 해도 김성한 .324, 서정환 .323, 한대화 .320, 이순철 .313, 김종모 .300까지 3할 타자가 5명이나 됐었다. 이후 KIA는 팀 타율 1위를 단 한 번도 기록한 적이 없다.
 
2009년 우승을 차지할 당시에도 팀 타율은 .267로 꼴찌였을 정도다. 하지만 올 시즌 KIA는 김선빈 .378, 최형우 .366, 이명기 .351, 안치홍 .340 등 팀 내 3할 타자가 6명이나 된다. 1988년을 뛰어넘는 타선이라고 볼 수 있다.
 
14 : KIA 헥터, 개인 14연승 도전

다승 부문 부동의 1위, 평균 자책점 3위, 이닝 소화 3위까지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헥터가 선발로 나선다. 헥터는 올 시즌 15경기 선발로 나서 12승 무패 평균 자책점 2.92를 달리고 있다. 심지어 지난 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벌써 개인 13연승에 성공하고 있다. 
 
만약 오늘 경기까지 승리로 장식해 14연승을 기록하게 된다면 역대 외국인 선발 최다 연승 타이를 이루게 된다. 외국인 선발 최다 연승은 지난 2014년 넥센 벤헤켄이 작성한 14연승이다. 당시 벤헤켄은 14연승을 발판 삼아 시즌 최종 성적 20승 6패라는 역대급 성적을 기록했었다. 

헥터가 오늘 승리로 얻게 되는 것은 또 있다. 바로 타이거즈 소속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이다. 타이거즈 소속으로 최다 연승을 기록한 선수는 선동열이다. 선동열은 선발과 구원, 전천후로 뛰며 13연승을 거둔 바 있다. 따라서 오늘 헥터가 승리 투수가 된다면 선동열을 뛰어 넘어 팀 소속 최다 연승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오늘 승리시 타이거즈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하는 헥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오늘 승리시 타이거즈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하는 헥터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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