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가져오신 자료는 2009년 중반에 만들어진 자료로 보입니다. 해당 자료에서 2009년 성적은

2009
SK 1승 2패 2무 (40승 25패)
삼성 3패 (31승 38패)
기아 5승 1패 1무 (36승 29패)

이렇게 되어있는데 시즌을 마친 결과

2009
SK 2승 5패 2무
삼성 3승 3패
기아 9승 3패 1무

이렇게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자료만 보면 최규순 심판은 기아에 매우 편파적인 심판이 되겠네요.
그렇다면 각각의 경기에서 승,패를 거둔 투수는 누구인지 보겠습니다.

기아는 9승3패의 성적을 거둔 투수들은
로페즈 3승  (14/5/3.12)
구톰슨 2승1패  (13/4/3.24)
양현종 2승  (12/5/3.15)
서재응 1승1패  (5/4/6.13)
한기주 1승(선발:서재응)1패(선발:구톰슨)
한기주만 1승1패 모두 구원등판에서 거둔 성적이고 나머지는 선발투구의 성적입니다.


기아가 9승3패를 거뒀다면 상대팀은 3승9패를 거뒀겠죠. 그 투수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승리투수들
이현승/히어로즈  (13/10/4.18)
차우찬/삼성  (6/9/6.09)
임태훈/두산 (선발:김상현)
이현승 차우찬은 선발승 임태훈은 구원승 입니다.

패전투수들
에르난데스/삼성  (2/3/5.70)
김선우/두산  (11/10/5.11)
고효준/SK  (11/10/4.33)
황재규/한화 (0/3/4.63)
김수경/히어로즈  (6/11/6.67)
최원호/LG  (3/2/5.63)
김원형/SK  (0/4/4.59)
김명제/두산 (선발:세데뇨)
니코스키/SK  (4/8/3.78 ※SK,두산 통합입니다)
김명제 선수만 제외하고 전원이 선발패 였습니다.
그럼 불펜싸움에서 승부가 갈린 두 경기를 제외하고 나머지 10경기를 봅시다.

로페즈 로페즈 로페즈 구톰슨 구톰슨 구톰슨 양현종 양현종 서재응 서재응
                             VS
이현승 차우찬 에르난데스 김선우 고효준 황재규 김수경 최원호 김원형 니코스키

이렇게 붙었는데 기아가 8승2패를 거둔게 그렇게 어이없는 결과입니까??
매치업을 잘 짠다면 10경기 모두 승리를 가져가는 것도 불가능하진 않아 보이는데요.

각 선수들의 시즌성적 평자책 정도도 포함하고 싶었지만 너무 귀찮은 작업이라 하지 않았는데
야구를 꾸준히 보신 분들이라면 이름과 년도만 봐도 대충 어느정도의 선수다...라는 감은 오실겁니다...
라고 썼었는데 잉여짓 하는김에 승,패,평자책을 추가했습니다.

9승3패라는 최규순 주심의 경기에서 기아가 거둔 호성적을 거둔것은 심판의 편파판정이 아니라
선발싸움에서 매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기아가 그것을 바탕으로 착실하게 승리를 쌓았다는 거겠죠.

'거짓말에는 세 가지 종류가 있다.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
라는 말이 있죠. 통계는 분명히 어떤 현상을 판단하는데 있어 매우 좋은 수단이지만,
결과를 왜곡해서 보여줄수도 있다는 맹점도 존재합니다.
야구는 결국 선수들이 하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