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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의 골든크로스] 버나디나 “벌써 한국과 사랑에 빠졌다.”.gisa

킹기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06.30 06: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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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의 골든크로스] 버나디나 벌써 한국과 사랑에 빠졌다.

     
0000012370_001_20170630060659537.jpg?type=w5403번 타순에 자리잡은 버나디나. 확실히 여유가 생겼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엠스플뉴스]
 
버나디나는 화려한 플레이와 다르게 진중한 면도 있다. 무엇보다 야구에 대한 열정은 그 누구보다도 강하다. 시즌 초 부진을 딛고 이제 팀의 중심 타자로서 자리잡은 버나디나다. 한국과 벌써 사랑에 빠졌단 버나디나는 이제 팀의 우승을 향해 달려간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로저 버나디나의 별명은 더 샤크(The shark). 빠른 발을 이용해 어려운 타구를 잡는 버나디나의 다이빙 캐치는 별명처럼 역동적이다. 출루 뒤 베이스를 휘젓는 빠른 발도 이제 제법 익숙해진 광경이다.
 
이렇게 박력 넘치는 경기장 안에서의 플레이와 반대로 버나디나의 평소 말투는 비교적 느리고 진중하다. 또 버나디나 머릿속엔 야구 생각만이 가득하다. 타격 타이밍을 맞추기 위한 경기 종료 뒤 특타는 버나디나의 열정을 엿볼 수 있는 한 장면이다.
 
물론 팬들이 버나디나의 이런 매력을 알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렸다. 4(타율 0.258 출루율 0.327 장타율 0.312) 부진은 퇴출이란 말이 심심치 않게 나올 정도로 심각했다. 하지만, 5(타율 0.312 출루율 0.369 장타율 0.591)6(타율 0.333 출루율 0.380 장타율 0.576)을 거치면서 버나디나의 반등이 돋보였다.
 
이젠 3번 타순에서 중심 타자 역할까지 맡은 버나디나다. ··주가 되는 중견수로서 버나디나의 가치는 매우 뛰어나다. 리그 중견수 WAR(대체선수 대비 기여 승수) 부문에서도 버나디나는 두산 베어스 박건우(2.37)에 이어 2(2.09)에 오른 상태다.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도 유력하다. 버나디나는 626일 올스타전 투표 3차 집계에서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 3(716,318)에 올랐다. 그만큼 버나디나를 향한 팬들의 사랑이 뜨겁다. 버나디나도 벌써 한국과 사랑에 빠졌다. 최대한 오래 KBO리그에 남고 싶단 바람을 강조한 버나디나였다. 한국 생활에 엄지를 척 든 버나디나를 엠스플뉴스가 직접 만났다.
 
버나디나 KBO리그는 굉장히 강하고 좋은 리그
 
0000012370_002_20170630060659559.jpg?type=w540KBO리그에 어느 정도 적응한 버나디나(사진=KIA)
 
별명(SHARK)이 적힌 티셔츠가 멋지다.
 
하하. 고맙다. 2년 전 미국에서 당시 팀 동료가 선물해준 거다.
 
정말 잘 어울린다(웃음). 이제 시즌 초 부진에 완전히 탈출한 분위기다. 슬럼프를 벗어난 과정을 돌이켜보면 어떤가.
 
분명히 시즌 초 타격감은 안 좋았다. 타격 슬럼프를 한두 번 겪은 게 아니기에 그런 것도 시즌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고, KBO리그 적응에만 초점을 맞췄다. 투수들의 공과 스트라이크 존에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 내가 적응한 만큼 상대도 나에게 적응하기에 매일매일 발전해야 한다.
 
시즌 초 부진에도 김기태 감독이 계속된 리드오프 기용으로 신뢰를 보냈다
 
솔직히 정말 부진한 상황에서도 감독님께서 어떤 의중으로 계속 1번 타순으로 내보내 주셨는지는 잘 몰랐었다. 시즌 초부터 팀 분위기가 좋았고, 내가 가지고 있는 기량을 언젠간 발휘할 거로 믿어주신 것 같다. 돌이켜보면 감독님께서 계속 신뢰를 보내주신 거에 정말 감사드린다.
 
KBO리그를 경험한 지 약 3개월이 지났다. 전반전인 느낌이 궁금하다.
 
굉장히 강하고 좋은 리그다. 좋은 투수들이 많고, 영리하게 공을 던진다. 특히 두산의 더스틴 니퍼트 같은 선발 투수와 상대하는 건 정말 힘들다. 구원 투수는 기억을 잘 못 하지만, 선발 투수 4~5명 정도가 인상에 남을 정도로 구위가 강력했다
 
경기 뒤 특타를 자주 하던데 어떤 방향으로 훈련을 하나.
 
그날 경기에 느꼈던 점을 되돌아본다. 영상을 보기도 하면서 스윙 연습을 반복한다. 타격 타이밍에 있어서 세밀한 수정에 집중한다
 
팬들 사이에선 5월 중순 팀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가 된 브렛 필이 다녀간 뒤 버나디나의 반등이 생겼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온다. 어떤 조언을 얻었나.
 
사실 당시 필과 대화를 많이 나누진 못했다(웃음). 타격과 관련해 조언을 크게 얻은 건 아니다. 오히려 야구 내적인 부분보단 한국 생활과 관련한 얘길 많이 했다.
 
최근 3번 타순(64타석)에 들어가고 있다. 1번 타순(252타석)과 달라진 게 있나.
 
(고갤 내저으며) 3번 타순이라고 특별히 다르게 접근하는 건 아니다. 1번 타순과 느낌은 비슷하다. 어디서든 나만의 타격을 해야 한다.
 
1루에 나가면 무조건 그린라이트인가.(버나디나는 올 시즌 16도루를 성공하고, 5번 도루 실패를 맛봤다)
 
맞다. 대부분 상황에선 그린라이트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 뛰면 안 되는 상황도 있긴 하다. 사실 나도 도루를 하는 게 힘들다(웃음). 그래도 어떻게 뛰다 보니 성공한다.
 
1루수 수비도 가끔 소화하던데 원래 경험이 있던 자리인가.(버나디나는 올 시즌 세 차례 경기 중간 1루수로 자리를 옮겨 수비를 소화했다)
 
(고갤 끄덕이며)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 시절 1루수로 뛰어본 적이 있다. 1루수에선 많이 안 뛰어도 되니 좋다(웃음). 언젠간 1루수로도 뛸 수 있지 않을까. 만약을 대비해 1루수도 하나의 옵션이 될 수 있다.
 
헐거워진 헬멧과 생애 첫 올스타전
 
0000012370_003_20170630060659574.jpg?type=w540버나디나의 헬멧이 헐거워보이는 이유가 있었다(사진=KIA)
 
최근 주루를 할 때 헬멧이 헐거워 보인다(웃음).
 
원래 여기 처음 왔을 때부터 쓰던 헬멧이다. 머리를 깎기 전엔 딱 맞았는데 짧게 깎고 나니 헐거워졌다. 무언가 나만의 스타일이 된 것 같다(웃음). 일본 오키나와 캠프부터 쓰던 헬멧이라 바꾸고 싶진 않다.
 
헬멧을 손으로 부여잡고 그렇게 잘 뛰니 팬들도 신기해한다.
 
하하. 그런가. 팬들이 좋아하니 나도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
 
또 홈구장에선 홈런을 치고 나서 특정 의자에 앉더라. 특별한 이유가 있나.
 
사실 특별한 이유라기보단 그 의자에 앉아서 그날 경기를 분석하고 상대 투수의 투구를 관찰한다. 어떻게 보면 홈구장에서 나만의 생각하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원정 경기에선 새 자리를 찾아야 한다(웃음).
 
0000012370_004_20170630060659586.jpg?type=w540나만의 공간에 선 버나디나(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올 시즌 올스타전 베스트로 뽑힐 가능성이 커졌다.
 
당연히 올스타전 베스트로 뽑히고 싶다. 정말 영광스러운 자리다.
 
미국 무대에서 올스타전 경험이 있나.
 
2008년 마이너리그 올스타전 선수로 뽑혔던 적이 있다. 그런데 곧바로 메이저리그에 올라가서 마이너리그 올스타전 경기엔 못 나갔다.
 
아까 보니 올스타전 선수단 투표를 하던데 셀프 투표를 하고 싶지 않았나(웃음).
 
(단호한 말투로) 규칙은 규칙이다. 그래도 올스타전에 가고 싶기에 나를 뽑고 싶은 살짝 있었다(웃음). 사실 닉 에반스와 서로를 찍어주기로 약속했다.
 
팬들에게 투표 독려 메시지를 보내야 할 것 같다.
 
많은 투표를 부탁드린다. 올스타전과 더불어 KIA 경기도 많이 보러 와 주셨으면 좋겠다
 
버나디나 나도 한국에 계속 있고 싶다.
 
0000012370_005_20170630060659601.jpg?type=w540풍선 껌 선물을 많이 받는 버나디나(사진=KIA)
 
한국 생활이 이제 어느 정도 적응이 됐나.
 
이제 한국 생활에 적응됐다. 광주가 엄청 큰 도시는 아니지만, 사람들 간에 서로 정이 많은 것 같다. 원정 경기에 가서 다른 도시를 구경하는 것도 좋다.
 
KIA 팬들의 사랑도 확실히 느껴질 것 같다.
 
물론 팬분들의 사랑은 항상 감사하다. 첫날부터 많이 반겨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특히 팬분들이 껌을 선물로 많이 주신다(웃음). 항상 껌을 가지고 있는 불펜 포수 신용진에게도 많이 얻어 간다.
 
이제 KIA 팬들은 버나디나의 여권 뺏고 출국 금지를 해야 한다고 많이 얘기한다(웃음).
 
(활짝 웃으며) 기분 좋은 얘기다. 나도 한국에 계속 있고 싶다. 걱정하시지 마라.
 
한국과 사랑에 빠진 것 같다.
 
하하. 벌써 한국과 사랑에 빠졌다. 항상 이기는 게 즐겁다. 올 시즌 일을 한 번 냈으면 좋겠다.
 
어떤 일인가.
 
내 목표는 승리하는 것뿐이다. 나머지 기록은 알아서 따라오는 거다. 당연히 가장 큰 일은 우승이다. KIA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맛보고 싶다.

출처:http://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529&aid=0000012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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