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의 헥터 성격을 보면 비가 오든지 말든지 정말 느긋하게 시간을 보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터뷰는 진지하게.

헥터는 진중한 모습으로 “타자들에게 고맙다는 말밖에 할 게 없다”며 연승의 공을 타자들에게 돌렸습니다.

오늘 KIA 타자들이 장단 20안타를 때려내며 13-4 승리를 만들어줬는데, 올 시즌 4번째 선발 전원 안타였습니다. 모두 헥터가 선발이었던 날 기록됐습니다.

3안타 정도는 쳐야 명함 좀 내밀 수 있었던 오늘. 
서동욱이 홈런 포함 3안타로 4타점, 최형우는 4안타로 1400안타(통산 38번째)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

그리고 마지막 타석까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인물. 바로 김주찬이었는데요. 첫 타석부터 3루타를 때리며 사이클링 히트에 홈런 하나 남겨두었던 김주찬.

와~ 하는 함성 뒤에 아쉬운 탄성이 쏟아졌습니다.

홈런에 한 뼘이 부족했던 큰 타구. 아쉽게 사이클링 히트를 남기지 못했지만 5안타 경기를 했습니다.

김주찬은 “마지막 타석에 들어가기 전 감독님께서 편하게 치고 오라고 하셨다. 기대는 했지만 빗맞았다. 그동안 팀에 짐이 됐었는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에이스의 사진 올려드립니다.

헥터 : 시리어스? 김기자 : 노! 스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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