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폐렴 증세를 겪으면서 전열에서 이탈해 있는 임기영(24)의 복귀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불펜 피칭 두 차례 실시 후, 퓨처스리그 실전에 나선다.

김기태 감독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임기영은 30일과 7월 2일 불펜 피칭을 실시한다. 현재는 하프 피칭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 2군에서 실전 등판에 나설 것이다. 여기까지 마친 후 괜찮으면 1군에 올린다"라고 덧붙였다.

임기영은 올 시즌 12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하며 맹활약중이었다. KIA 선발진의 당당한 한 축이다. 하지만 현재는 1군에서 빠진 상태다.

6월초 폐렴 증세가 온 것이 문제가 됐다. 이에 지난 8일 1군에서 말소됐다. 그동안 치료에 전념했고, 이제 몸을 서서히 만들고 있다. 이제 피칭 일정까지 나왔다.

KIA 관계자에 따르면, 임기영은 30일 불펜에서 30~40구 정도를 던지고, 7월 2일 다시 60~70구 정도 불펜피칭을 소화한다. 이후 2군에서 두 경기에 나선 후 1군에 올라올 예정이다.

예상보다 복귀가 늦은 감이 있다. 한 달 정도 빠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은 확실하게 만든 후 올리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지금 예상대로라면, 전반기 마지막 주 1경기 정도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 다른 근력 등은 이상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선발로 나서 6이닝을 소화한 후 팔꿈치에 타이트한 증상이 온 양현종에 대해서는 "괜찮다. 큰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라고 말한 뒤 "오는 일요일(7월 1일) 등판 여부에 대해서는 하루 더 지켜보겠다. 지금 비 소식도 있지 않나"라고 더했다.



광주=김동영 기자 raining99@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