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김기태 감독이 폐렴 증세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는 임기영(24)의 복귀에 대해 언급했다. 2군에서 한 번 던진 후 올릴 생각을 밝혔다.

김기태 감독은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임기영은 2군에서 한 번 던진 후 올리는 것이 낫지 않겠나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임기영은 올 시즌 KIA의 '히트상품'이다. 12경기에서 완봉 2회를 포함해 7승 2패,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중이다. 무시무시한 페이스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폐렴 증세를 겪으면서 1군에서 빠진 상태다. 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한 상태지만, 아직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 모습이다.

김기태 감독은 "우리 2군에 모레까지 경기가 없다. 훈련은 진행한다. 별도 보고가 올라올 것이다. 상태를 봐야 한다. 2군에서 한 번 던진 후 올릴 생각이다. 그게 낫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바로 1군에서 던지면 다칠 수도 있다. 2군과 1군은 다르다. 확실하게 몸을 만든 후 올릴 것이다. 이번주는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KIA로서는 임기영의 부재가 아쉽기만 하다. 너무나 잘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가장 쓰고 싶은 사람은 김기태 감독일 수 있다. 그래도 충분히 시간을 갖고, 완전한 상태로 올린다는 김기태 감독의 복안이다.

한편 김기태 감독은 선수단에 대해서도 "72경기를 치렀다. 딱 절반이 갔다. 선수들이 다 잘해줬다. 그래서 45승을 하지 않았나. 아쉬운 선수들도 있지만, 잘해준 것이 더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72경기도 끝까지 한 번 잘해보겠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까지 잘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