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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의 골든크로스] ‘브로맨스’ 안치홍 “선빈이 형 성격 부럽다.”앱에서 작성

ㅇㅇ(61.80) 2017.06.24 09:54:17
조회 291 추천 2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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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은 김선빈의 쿨한 성격이 부럽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ㅣ안치홍과 김선빈을 기다린 2년의 세월은 너무나도 길게 느껴졌다. 그만큼 올 시즌 두 선수의 활약상은 대단하다. 꼬꼬마 키스톤에서 KBO리그를 대표하는 키스톤 콤비로 거듭났다. 최근 5번 타순에 자리잡은 안치홍은 공포의 9번 타자가 된 김선빈의 성격을 부러워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대한민국 남자라면 병역의 의무와 마주칠 수밖에 없다. 2년여의 복무 기간은 인고의 세월이다. 바깥세상에선 잘도 가던 시간이지만, 군대에만 들어오면 시계 초침이 이상하게 느려진다. 그 긴 세월을 기다리는 ‘고무신’들의 마음은 오죽할까. 2년 뒤 행복한 재회를 꿈꾸며 그 세월을 버티는 셈이다. 정반대로 제대 뒤 ‘군화’를 거꾸로 신지 않는 이상은 말이다.

KIA 타이거즈 팬들도 이런 ‘고무신’의 심정으로 애타게 누군가를 기다렸다. ‘꼬꼬마 키스톤’이라고 불린 내야수 안치홍과 김선빈을 2년간 군대로 떠나보냈기 때문이었다. 돌아온 두 선수가 ‘군화’를 거꾸로 신는 일도 없었다. 복귀 첫 풀타임 시즌에서 안치홍과 김선빈은 기대 이상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KIA 팬들도 두 선수와의 행복한 재회를 만끽하고 있다.

KIA는 6월 23일 기준 45승 25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올라선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는 KIA다. ‘선발 야구’라는 강점이 분명히 있지만, 애타게 기다린 키스톤 콤비의 연착륙도 분명한 전력 상승 요소다. 타 구단 관계자는 “최형우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대박 FA(자유계약선수)급 선수를 세 명이나 새로 영입한 거나 다름없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안치홍은 중심 타선인 5번 타순에 자리해 해결사 역할을 맡고 있다. 안치홍은 올 시즌 타율 0.333/ 9홈런/ 43타점/ 4도루/ 출루율 0.398/ 장타율 0.519를 기록 중이다. 김선빈도 ‘공포의 9번 타자’로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선빈은 올 시즌 타율 0.376/ 2홈런/ 41타점/ 3도루/ 출루율 0.424/ 장타율 0.485로 리그 타율 1위에 오른 상태다.

내야 수비에서도 두 선수의 비중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이미 수비 호흡은 인정받은 안치홍과 김선빈의 키스톤 콤비다. 여기에다 포수 김민식의 트레이드 영입과 중견수 로저 버나디나의 합류로 KIA ‘센터 라인’의 빈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안치홍이 말한 ‘겸손한 배팅’과 ‘5번 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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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로서 5번 타순에 자리잡은 안치홍이다(사진=KIA)


지난 주중 시리즈에서 KIA와 만난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은 “KIA가 선두를 달리는 원동력이 안치홍과 김선빈이라고 본다. 타격과 수비에서 둘 다 해주는 게 팀 전력의 절반 이상이다. 확실한 2루수와 유격수가 돌아온 게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는 요소다”라고 바라봤다.

6월 22일 광주 두산전에서 보여준 두 선수의 활약이 김 감독의 말을 잘 설명해준다. 이날 안치홍은 5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김선빈은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11-5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이날 안타·2루타·홈런을 기록했던 안치홍은 3루타만 더 추가했다면 사이클링 히트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안치홍은 7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날리면서 아쉽게 기록 달성엔 실패했다.

“마지막 타석에 들어가기 전 감독님과 코치님, 그리고 팀 동료들이 모두 3루타를 치고 들어오라고 하더라(웃음). 1루에 있던 (최)형우 형이 홈까지 뛰어주면 자연스럽게 3루까지 뛸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사실 3루타가 시즌 중에 자주 나오는 건 아니지 않나. 확실히 사이클링 히트 달성은 어렵다.” 안치홍의 말이다.

안치홍이 이어간 뜻깊은 기록도 있었다. 안치홍은 이날 KIA가 4-2로 앞선 5회 말 한 발짝 달아나는 솔로 홈런으로 숨통을 트이게 했다. 이는 팀의 21경기 연속 홈런 기록(KBO리그 역대 타이기록·2016년 SK 와이번스)을 이어가게 한 홈런이기도 했다.

팀 연속 홈런 타이기록 얘길 들은 안치홍은 “그걸 모르니까 친 거다”라며 빙긋 웃었다. 힘보단 타이밍에 집중한 것이 기분 좋은 장타로 이어졌다. 안치홍은 “당시 초구 파울을 칠 때 너무 힘이 들어간 것 같았다. 장타 생각 없이 가볍게 친 게 결과가 좋았다. 최근 최대한 가볍게 치는 ‘겸손한 배팅’에 신경 쓰고 있다. 필요할 때 홈런이 나와서 좋았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올 시즌 안치홍은 5번 타순(120타석)에서 가장 많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리그 최고의 4번 타자인 최형우의 뒤에 선다는 건 그만큼 득점권 기회가 많이 찾아온단 뜻이기도 하다. 해결사 자질을 뽐낼 기회지만, 반대로 타격 슬럼프에 빠지면 엄청난 부담이 오는 자리가 5번이기도 하다.

“솔직히 초반엔 5번 타순이 좋았다. (최)형우 형 뒤에 있으니 득점권 기회가 자주 와서 집중이 잘 됐다. 그런데 2주 전쯤 타격감이 떨어졌을 땐 그게 부담으로 돌아오더라. 다행히 최근엔 다시 타격감이 살아나서 부담되진 않고 즐기고 있다. 타격감이 좋았던 2014시즌에서도 5번 타순으로 친 경험이 있다. 기분 좋게 타석에 들어가려고 한다.”

김선빈의 ‘쿨함’이 부러운 안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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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이 길게 느껴질만 했던 두 선수의 올 시즌 활약상이다(사진=KIA)



안치홍은 최근 타격감의 기복이 심했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안치홍만큼 꾸준하게 친 타자도 흔치 않다. 안치홍은 4월 타율 0.347·5월 타율 0.311·6월 타율 0.347로 5번 타순에 들어갈 만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타구 방향을 센터에서 우중간으로 바꾸려고 노력하니 자연스럽게 타격 밸런스가 좋아지고 공도 잘 보인다. 팀 분위기가 계속 좋으니까 부담감을 안 느끼려고 한다. 사실 타격감이 들쭉날쭉한 게 당연한 건데 개인적으론 너무 낙폭이 컸다. 안 풀릴 때 너무 터무니없는 스윙이 나왔다. 남은 시즌에선 그런 부분을 줄이도록 노력하겠다.”

‘키스톤 콤비’ 김선빈과의 시너지 효과도 확실하다. 입대 전부터 떼놓을 수 없던 안치홍과 김선빈의 사이는 군대를 다녀온 뒤에도 끈끈하게 이어지고 있다. 경기 전 항상 캐치볼을 서로 주고받는 두 선수는 원정길을 떠날 때도 ‘룸메이트’로 함께 지낸다.

안치홍은 이렇게 오랜 기간 같이 한 김선빈에게 부러운 점이 한 가지 있다. 바로 김선빈의 ‘쿨한’ 성격이다. 김선빈은 타율왕이 언급될 때마다 “전혀 신경 안 쓴다. 어차피 떨어질 거다”라며 고갤 가로젓는다.

안치홍은 “(김)선빈이 형이 올 시즌 잘 치는 가장 큰 이유는 성격 같다. 사람이라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는데 선빈이 형은 사소한 데 신경을 안 쓴다. 한 마디로 예민하지 않은 스타일이다. ‘그냥 하면 되지’라고 생각한다. 내가 가장 부러워하는 부분이다. 나는 아무리 바꾸려고 해도 안 된다”라며 빙긋 웃었다.

같은 팀 동료지만, 선의의 경쟁은 분명히 존재한다. 안치홍은 “선빈이 형이 잘 치면 나도 잘 치고 싶다. 그 반대의 경우도 그렇다. 워낙 친한 데다 룸메이트라서 항상 얘길 많이 한다. 어떤 점이 안 좋아 보일 때도 가감 없이 조언을 건넨다”라고 전했다.

이렇게 안치홍과 김선빈의 끈끈한 ‘브로맨스(bromance)’를 지켜보는 팬들의 눈은 즐겁다. 올 시즌 두 선수의 활약상은 왜 2년이라는 기다림이 그렇게 길게 느껴졌는지를 잘 보여준다.

http://m.sport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529&aid=000001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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