갸빠라면 모두가 알고있는, 그리고 모두가 욕을 서슴지 않는 그 남자. 김주형.
입단할 때 4억 5천의 계약금을 받고 들어온 초특급 13년차 노망주
작년에 그는 19홈런을 때리며 그 잠재력을 터뜨리는가! 하는 기대에 빠진 갸빠들.
박흥식 타격코치도 "주형이는 내년에 더 잘할건데?"라고 호언장담했던 그.
그러나 올시즌 .163의 타율을 기록하며 인간 이하의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렇다면 올해 그는 왜 부진한 것인가.
우리 지미의 통산 성적이다.
정말 보잘것없는, 13년동안 61개의 홈런 .225의 타율.
그나마 2할 7푼을 넘긴 시즌은 작년 한 해이다. 씨발...
자, 그럼 세부기록을 통해 김주형은 어떻게 작년 성장했고 올해 어디가 퇴보했는가.
위는 우리 지미의 RAA(평균 대비 기여도)와 WAA(대체선수 대비 기여도)를 정리해놓은 표이다.
우선 우리는 지미의 수비에 불만족하는 것이 아니고, 크보리그의 수비지표는 완벽한 신뢰가 어렵다는것이 중평이르모 넘어가자.
우리 지미는 프로 커리어를 지내오며 단 세 시즌, 그것도 1.5군급 선수의 롤을 부여받은 2011년 이후론 작년 시즌만 RAA에서 양수를 기록했다
이것은 기록에 의한 지표이기 때문에 기록이 좋으면 높은 것이라 누가 '더'가치있냐의 지표지, '누가 가치가 있냐 없냐'의 측정은 불가능하니 참고만 하자.
아. 물론 그냥 단순히 봐도 암이 걸리는건 당연하다. 지미의 RAA지표는 NC의 조평호보다도 구리다. LG시절 박병호랑 다툴 정도ㅡㅡ...
우리 지미의 비율스탯 동향을 보여줄 수 있는 기본적인 자료들.
모두가 알지만 우리의 지미는 똥파워가 존나 쎈 타자라서 홈런율이 상당히 높다.
통산 3.08%인데, 통산 타율 .260 미만의 타자중 12위다!(1위 박경완 4.29%, 10위 이재주 3.19%) 이것도 올해 까먹은 것이다.
이 비율로만 따지면 조인성과 동급, 심지어 정상호, 심성보보다 높다!
허나 지표를 자세히 보면 타율에 구애받는 지표가 아닌 볼삼비나 삼진율은 작년과 커리어가 크게 다를 것이 없는 수준.
BIPA(홈런과 삼진을 뺀 타율)의 경우 2015년과 작년이 차이가 없다.
볼넷율도 커리어 전체랑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이 아니라 스트라이크존빨이 아닌 것인가!
오재일이 스트라이크 존 변화로 폭망직전까지 갔던것과 비교된다.
...뭐하는 놈이냐 너;
위는 우리 지미의 컨택 능력을 보여주는 비율.
정말 커리어 꾸준한 스트라이크 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2016년에도!
의외로 우리 지미는 배트를 내는 컨택율이나, 스윙율은 평균 수준인 선수이다. 룩삼지미의 임팩트가 강해서 그렇지.
2S이후 볼을 보려는 의지나 선구능력도 평균은 하는 편.
룩삼율이 15% 수준에서 머문다는 것은 변화구 대처가 전혀 안된다는 이야기. 2016년에 이 부분이 잠깐 개선된 점이 눈에 띤다.
여기에 대한 답은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변화구 대처 능력이 좋아졌거나, 스트라이크존빨을 봤거나이다.
다만 컨택율이나 커트율이 크게 성장했다고 보기 어렵다 라는 저 전제를 적용하면...
맞다. 당신이 생각하는 그거.
심지어 배팅 성공율이 예년에 비해 확 떨어졌다는 점도 그 뒷받침이 되는 자료이다.
다음은 지미의 타구 방양을 보여주는 지표.
당겨치기 일변도의 스윙으로 매우 일관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올해는 오히려 우측 타구 비율이 늘었다.
아마 너무 안 맞다보니 밀어치려는 의식이 강해진 것 같다. 심지어 타구방향별 안타비율도 예년이랑 크게 차이는 없는데.
즉 스윙 자체에서 나오는 타구방향이나 궤적은 예년이나 작년이나 다르지 않다라는 결과를 궁예질할 수 있다.
무서운 새끼...
마지막으로 이것은 주제와는 조오끔 벗어났지만 지미의 클러치능력에 관한 지표이다.
지미는 최근 4시즌동안 만루홈런을 친 적이 없다. 이것은 뭐 만루홈런 평생 못 치고 은퇴하는 타자도 많으니 논외.
지미는 최근 4시즌동안 27개의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쳤는데, 그 중 솔로가 19개, 스리런 이상은 1개(그 우리가 알고있는 칰전의 그것) 뿐이다.
타구 방향은 더더욱이나 놀라움을 짓게 하는데, 27개 중 좌측으로 당겨친 타구가 아닌 홈런이 2개 뿐이다.
홈런의 대부분이 솔로이고, 좌측이다?
그렇다. 대부분 편한 상황에서 풀스윙으로 냅다 당겨서 꽂아버린 것이다.
돌려 말하면 투수가 작정하고 홈런을 맞지 않으려고 한다면 작정하고 홈런을 못 칠 타자라는 것이다 ㅅㅂ
당연한 숫자놀이지만 올해 주형이가 이 페이스대로라면 1만타석을 나와도 홈런을 칠 수 없다. 홈런을 기록해야 비율이 생기지...
이렇듯 우리 지미는 작년에 놀라운 수준의 천운이 따른 시즌을 만들어 냈고
이러한 시즌이 다시 올 확률은 매우 적다는 것이다.
물론 나는 야알못이고 기록도 단순히 겉핥기로 본 것이지만, 이 선수에게 팬들이 보내는 야유와 질타가 부당하다 라고 하기엔
우리 지미는 너무 솔직하게 기록으로 자신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나이 33세로 애초에 선수 자체를 뜯어고치는 것이 불가능한 시기임을 감안한다면...
판단은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있다.
요약
1.지미의 세부지표 자체는 예년이나 작년이나 큰 차이가 없음
2.그럼에도 작년 성적이 좋았다는 것은 스트라이크존+존나게 운이 좋았던 후루꾸 시즌
3.그와 더불어 지미의 스윙이나 스타일엔 전혀 약점이 보완되지 않았음
결론
이건 시발 답이 안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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