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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혁의 다짐 "부활 보다 실패 반복 않는 것이 더 중요"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6.123) 2017.06.21 10:34:17
조회 183 추천 10 댓글 4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KIA 투수 한승혁은 2017 시범경기 최고의 히트 상품이었다. 최고 157km의 빠른 공을 뿌리며 기대치를 크게 끌어올렸다.
그러나 뚜껑을 연 뒤의 한승혁은 기대 이하였다. 4월 까지 평균 자책점은 9.00이었다. 결국 2군행. 5월에 다시 올라왔지만 4.32로 조금 나아졌을 뿐 크게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또 다시 1군 엔트리 제외라는 시련이 찾아왔다.

돌아 온 한승혁은 조용히 강해졌다. 6월 들어 등판한 4경기서 아직 실점이 없다. 6.1이닝을 던지는 동안 안타는 2개만 맞았다. 약점이던 제구력도 잡혔다. 사사구가 2개 뿐이다. 완벽하진 않지만 충분히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주고 있다.

이효봉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론 상 말이 안되는 라이징 패스트볼을 한승혁의 공에서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올 들어 가장 좋은 공을 던지고 있다"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하지만 한승혁은 일희일비 하지 않고 있다. "결과가 좋게 나오고 있지만 크게 신경쓰려 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다.

한승혁이 주목 받은 건 스프링캠프 부터였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부터 광속구를 뿌리며 타자들을 압도했다. 이 흐름은 시범경기까지 이어졌다.

그의 가슴 속에 \'욕심\'이라는 것이 생기기 시작한 이유다. 한승혁은 "뭔가 큰 일을 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차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실전은 달랐다. 욕심이 들어간 한승혁의 공은 똑바로 날아가지 않았다. 4월까지 12이닝에서 14개 삼진을 잡았지만 볼넷도 9개나 됐다. 제구력이 크게 흔들린 것이다. 이후 제구력은 조금 나아졌지만 이번엔 삼진 비율이 크게 떨어졌다. 제구를 신경쓰다 템포를 늦춘 탓이었다.

한승혁은 "문제가 무엇이었는지 많이 생각해 봤다. 결국 욕심이 탈이 난 것이었다. 과욕을 부렸던 것이 부진의 원인이었다"고 말했다.

6월의 한승혁은 다르다. 삼진은 많고 볼넷은 적다. 6.1이닝 8탈삼진 2볼넷이 그의 기록이다. 피안타율도 1할5리에 불과하다.

하지만 한승혁은 동요하지 않고 있다. 한승혁은 "지금은 모든 것을 내려 놓은 상태다. 욕심이 들어가니 결과가 좋지 못했다. 당장 몇 경기 잘 던졌지만 신경쓰지 않을 것이다. 그저 내가 준비한 것들을 믿고 던질 뿐"이라고 말했다.

한승혁은 퓨처스리그에 내려가서 변화구로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훈련에 역점을 뒀다. 광속구가 아니어도 카운트를 유리하게 잡아갈 수 있기 위함이다. 결과는 나타나고 있다. 6월 들어 맞은 안타 중 변화구는 단 1개도 없다. 그가 한 단계 더 성장해서 돌아왔음을 뜻하는 수치다.

그리고 한 가지. 이 정도 성공으로는 들뜨거나 흔들리지 않기 위해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 \'두 번의 실패\'를 만들지 않기 위한 한승혁의 노력이다.

한승혁이 불펜에서 무게 중심을 잡아준다면 KIA는 천군만마를 얻게 되는 것이나 다름 없다. 그가 필요하다는 것은 말이 필요 없는 조건이다.

한승혁은 "지금 왜 결과가 좋은지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 많은 생각하지 않고 던지다보니 더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 어떤 다짐보다 믿음이 가는 각오다. 주인공이 한승혁이기 때문이다.

과연 한승혁이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며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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