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어디 계신지?

지금 집에 있다.

- 월요일 휴식일인데 몇 시에 기상하나?

그런건 정하지 않았고 눈 떠지면 일어난다.

- 그래도 목소리가 잠기진 않은 듯?

목 풀고 있었다.

- 김윤동 선수 인기가 많은 듯 질문 댓글도 많다. 보통 기사 댓글은 확인하는 편인지?

가끔 볼 때도 있고 안 볼 때도 있는데 챙겨보는 편이다.

- 임기영 선수 저번에 인터뷰 한 것 알고 있나?

저번에 한다고 들었고 (인터뷰 전)통화도 했다.

- 임기영이 뭐라고 하던가?

사고치지 말고 잘하라고 했다.

- 댓글 중 가장 많았던 질문. 많은 경기 많은 이닝 소화 중인데 지금 체력적으로 어떤지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 힘들지 않나?

안 힘든건 아닌데 잘 돼서 승리나 세이브 홀드가 쌓이는 것 보면 힘이 나는 것 같다.

- 올해 첫 출발은 선발로 시작했고 중간을 거쳐 마무리 자리까지 왔는데 어떤 보직이 편하나? 선발에 대한 욕심은 없나?

선발에 대한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고 있는 일에 만족하고 선발이든 어디든 다시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 올스타 팬 투표가 진행 중이다 2차 중간집계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소감 한 마디

생각 안하려고 하는데 주변에서 말씀을 많이 해줘서 아무래도 부담이 된다. 1위 할 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팬 분들께 감사하기도 하고 얼떨떨하다.

- 구원투수 부문 war 전체 1위니 충분히 좋은 기록을 찍고 있다 올스타전에 나갈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데 감회가 새로울 듯?

나가게 된다면 엄청 좋을 것 같기도 하지만 그 전에 경기가 많으니 거기에 더 신경쓰겠다.

-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인터뷰 하는 영상을 예전에 봤다 그 때 팀동료들에게 오늘 수당도 있으니 파이팅하자고 대답했었다 이번 올스타도 그런거 신경쓰는가?

신경 안 쓸 수 없을 것 같다.(웃음)

- 김기태 감독이 특정 선수를 콕 찝어 칭찬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김윤동 선수에게는 예외인 듯 칭찬을 많이 했다 롯데 전 마운드 방문한 김기태 감독과의 대화가 어떤 내용이었나?

이대호 선배 연봉 얘기 하셨고 맞으면 게임 넘어가는 거지만 그만큼 잘치는 타자고 네가 맞는게 당연하다(이상할 게 없다) 마음 편하게 해주는 말씀하셨다.

- 김기태 감독 평소 훈련할 때는 좀 어떤 말을 해주는 편인지?

투수들에겐 크게 관여를 안하고 코치에게 맡기는 편이다

- 임기영 선수가 대답을 길게 해야한다 그런 말은 안하던지? ㅋㅋ

그런 얘기는 못 들었다

- 선발 중간 마무리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보직은 뭐라고 생각하나?

맞는 보직은 잘 모르겠고 어느 보직이든 잘하면 좋은 것.

- 임기영 선수와 동기. 동기가 모두 한 팀에서 확실하게 1군에 자리 잡는 경우가 많지 않다 두 선수가 친한 걸로 알고 있는데 서로 간의 경쟁의식 같은 게 있을 것 같다 임기영 선수의 활약을 의식하는지

서로 잘하자고 조언해 주고 그런게 많고 경쟁하는 것은 별로 없다.

- 여름 체력 대비해서 특별히 준비하는게 있는가?

밥 잘 챙겨먹고 잘 자고 이런 것밖에 없고 특별히 다른 것은 없다

- 김주찬 이범호 선수가 돌아오면서 타선 라인업이 완벽체에 가까워졌는데 벤치에서 볼 때 우리팀 KIA의 라인업을 보면 어떤 생각?

타선이 매우 좋아 제가 이 팀에 있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짱구에 대한 질문이 많다 등장곡을 왜 짱구 주제가로 했는지 짱구와 인연이 있는가? 짱구 외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는지?

특별히 인연은 없지만 좋아하는 만화고 그 노래를 들으면 신이 난다.

- 지금도 한번씩 시청하는가?

극장판 못 본게 많아서 보고있다.

- 극장판을 좋아하는듯? 다른 애니메이션 좋아하는 건 없나?

딱히 극장판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고 애니메이션은 많이 좋아하는 편이다. 픽사나 디즈니 등 만화는 많이 챙겨보는 중.

- 임기영 선수가 지난 방송에 (걸스데이)혜리에게 시구 지도를 하고 반했다는 얘기를 했다. 지금도 혜리 얘기 하는가

그 뒤론 안 한 것 같다.

- 김윤동 선수도 다른 시구자 지도 할 때 표정이 행복해 보이던데

인상 쓰고 있으면 불편해 하실까봐 편하게 하라고 웃고 있었다. (질문자 빵 터짐)

-  시즌 전 변화구 연마에 신경 쓴다는 얘기를 들었다 커브 비중을 줄이고 체인지업 구사율을 높인 것 같은데 본인 체인지업 평가를 한다면?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는데 발전이 없는 것 같다 잘들어갈때도 있고 안들어갈때도 있다 보니, 그래도 연습은 계속 하고 있는데 아직 체인지업을 던진다고 말하기엔 민망할 정도 같다.

- 다른 구종에 대한 생각은?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를 잘 던지고 싶다 몸을 풀 때도 직구보다 변화구를 더 많이 던지는 편. 다른 구장에서 몸 풀 때 팬 분이 직구만 던져라 변화구 안좋다는 얘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 마음에 담아 놨다 ㅋㅋ

- 특별한 루틴 같은 것은 있나?

특별한 루틴은 없고 평소대로 준비한다.

- 규정이닝 50%를 기준으로 검색 했을 때 잔루율이 전체 1위다. 위기관리 능력이 좋다는 뜻으로 볼 수 있는데 이런 배경이 궁금하다. 마운드에서 마인트컨트롤 노하우 같은게 있는지

포수만 보고 던지려고 하고 있다. 코치님이 카운트 잡으려고 살살 들어가지 말고 전력으로 던지라고 주문한다. 그런데 승계주자 실점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 이대진 투수코치가 숙제를 많이 내주는 편인가? 직구 궤적이 좀 다른데 본인만의 직구 그립이 있는지?

숙제 같은건 잘 모르겠고 잘 먹고 체력관리 잘하라고 한다.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하시는 편이다. 직구는 그냥 다른 선수랑 비슷하게 잡고 던지는 것 같다.

- 어제 경기 1회에 7점을 뽑았지만 역전패 당하고 말았다. 불펜이나 덕아웃에서 지켜봤을 때 선수단 분위기는? 어떻게 봤나

1회 7점이 나고 (불펜 코치와)추가점이 나야 한다고 얘기하고 있었는데 그렇지 못했고 한점 한점 따라잡혔다. (영민이 형의)수비 실수 한 번에 역전으로 이어진 것 같다.

- 김민식 포수와의 호흡에 대해서, 시즌 도중에 온 포수와의 호흡은 어떤가?

워낙 수비가 좋은 포수라 믿음이 많이 간다.

- 포수 리드를 많이 따라가는 편인가?

거의 민식이 형의 리드를 따라가는 편이다.

- 요즘 고민 있는지?

야구에 대한 고민은 변화구를 잘 던지고 싶은데 생각처럼 안되는 것. 그게 외엔 없는 듯 하다.

-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멘탈의 원천을 인터뷰를 통해 느끼고 있는 것 같다. 라디오볼 인터뷰 공식 질문 올 시즌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팬 분들께 한마디

우선 팀이 잘하고 우승을 했으면 좋겠고 거기에 내가 기여하는 게 있었으면 좋겠다. 팬 분들 투표 열심히 해주셔서 감사하게 올스타 투표 1등을 하고 있는데 당당하게 1등할 수 있도록 제가 잘하겠다.

-- 인터뷰 종료 후 질문자 소감

굉장히 쿨한 인터뷰. 라디오볼 인터뷰 사상 가장 많은 질문을 했던 것 같다. 최정 선수의 느낌이 났다.